"손흥민, 라커룸 외톨이 됐다" 이게 무슨 소리?..."핵심 선수 대우도 위태로워"→이적설 불붙는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04 16: 19

손흥민(33, 토트넘)의 입지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예전처럼 확고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대우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는 팀 내에서 점점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으며, 라커룸에서도 고립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장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과 강행군으로 인해 경기력이 다소 저하됐으며, 현재까지 36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9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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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토트넘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그의 리더십을 문제 삼는 비판도 이어졌다.
토트넘 출신 해설가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팀을 이끌기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며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영국 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영국 저널리스트 헨리 윈터는 오하라의 의견에 반박하며 "토트넘의 수비 조직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공격 포인트를 계속 올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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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상황도 불안정하다. 원래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구단은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지난 1월 급하게 발동했다.
이에 대해 영국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은퇴하길 원하지만, 아직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또한 구단의 태도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ESPN'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전설적인 선수지만, 그의 '언터쳐블(untouchable)' 지위가 처음으로 흔들리고 있다"라며, "그는 팀에 대한 헌신도가 높은 선수지만, 현재 구단이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점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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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흥민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바이에른 이적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역시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기존 윙어들인 리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고 있다. 특히 자네와 코망이 주급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적 가능성이 높아 손흥민이 그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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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이적설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해리 케인과의 재회 가능성 때문이다. 케인은 지난해 토트넘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후 손흥민을 함께 데려오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실제로 케인은 과거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가장 함께 뛰고 싶은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합작골(47골)을 기록한 듀오로, 바이에른에서도 성공적인 조합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바이에른은 손흥민의 전술적 적합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를 영입할 경우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이적을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으로 향한다면, 많은 팬들이 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토트넘이 지난 17년간 무관을 이어오면서,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가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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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은 클럽 커리어에서 아직까지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는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재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토트넘은 재정적으로 신중한 운영을 하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정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손흥민의 거취를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손흥민은 곧 만 33세가 되는 선수이며, 만약 추가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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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재계약 협상이 진전이 없을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이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이 합당한 이적료를 요구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에서 헌신했지만, 현재 구단의 태도와 팀 내 입지 변화로 인해 새로운 도전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토트넘과의 재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여러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의 선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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