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공격수 우레이(상하이 하이강)이 대표팀서 삭제됐다.
신화통신은 4일(이하 한국시간) "우레이가 부상으로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나설 32명의 선수 명단에 선발되지 못했다. 중국은 우레이 없이 사우디아라비아-호주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7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그리고 25일 저녁 항저우 스포츠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될 8라운드 홈 호주전을 위한 명단을 발표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번 3월 명단에서 베테랑이자 팀의 간판인 우레이를 배제하는 강수를 뒀다.
중국 슈퍼리그에서의 맹활약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던 우레이보다는 현재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들로 승부하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지난 2025 AFC 중국 U-20 아시안컵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신예 공격수 류청위는 호출되었다.
총 32명으로 구성된 이번 명단에서 조기 훈련을 통해 경기에 투입될 자원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상강에서 2019년 스페인 에스파뇰로 유럽에 진출한 우레이는 자타공인 중국 최고 공격수다.


특히 우레이는 지난해 엘링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전 세계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클럽과 국가대표팀 득점이 네 번째로 많은 공격수로 꼽혀 화제가 됐다.
우레이는 세계적인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등을 제치고 당당히 4위에 올랐다.
우레이 없는 중국 공격진은 생각할 수 없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4 AFC 아시안컵에 연달아 출전했고 중국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등 축구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은 우레이를 우선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우레이의 공백은 노르웨이 출신 귀화 선수인 허우 융융과 2003년생 유망주 베흐람 압두웨리가 메울 전망이다.


허우 융융은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던 선수로, 중국 국적으로 귀화한 뒤 올해 1월 처음으로 중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압두웨리의 경우 이미 지난해 4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출전해 중국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