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타인룩(베트남)이 올해 첫 월드컵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베트남은 2년 연속 콜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쩐은 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5 세계캐롬연맹(UMB) 보고타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를 36이닝 만에 50-47로 꺾었다.
이로써 쩐은 생애 첫 당구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베트남은 지난해 쩐뀌엣찌엔(베트남)에 이어 다시 남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년 연속 세계 당구 무대 정상을 안았다.
쩐은 지난해 9월 베트남 빈투언에서 열린 세계3쿠션선수권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는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에게 막혀 아쉬움을 달래야 했으나 결국 6개월 만에 정상 자리까지 올랐다.
특히 쩐은 지난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으로 군림 중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은 데 이어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다시 야스퍼스를 50-37(27이닝)로 눌러 '야스퍼스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SOOP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4/202503041110770475_67c6690e0904c.jpg)
이번 대회서 쩐은 타스데미르와 야스퍼스를 비롯해 에디 멕스(벨기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등 강자를 꺾었다. 16강에서는 롤랑에도 포톰(벨기에)에게 승리해 유럽 최정상 선수들로부터 경계의 대상이 됐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서 김행직과 김준태가 16강에 진출했으나, 각각 준우승자 타스데미르와 4강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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