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호들갑 아니다, 악몽 반복은 없다…롯데 돌다리 두드리기, 고승민 9일까지 日에서 발목 치료 '개막전 이상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3.04 15: 40

지난해의 부상 악몽을 반복하지 않고, 돌다리도 확실하게 두드리고 건너려고 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핵심 선수의 부상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4일 “고승민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선수단 본진과 따로 귀국한다. 단순 염좌로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승민은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 구춘대회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6회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주루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고 대주자 이호준으로 교체됐다. 이후 미야자키 현지에서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단순 염좌 수준이었다.

롯데 고승민 / dreamer@osen.co.kr

단순 염좌로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관리를 해도 될 법 했다. 하지만 구단은 고승민의 상태를 마냥 낙관하지 않았다. 곧장 관절 및 인대 치료에 일가견이 있는 요코하마의 이지마 접골원으로 향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돌다리도 제대로 두드리고 건너겠다는 생각이다. 
구단은 ‘선수 본인은 발목이 접질린 것이라서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구단은 보수적으로 생각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라며 ‘3일부터 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시작했고,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긴 시간 치료를 받는 건 아니다. 비록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나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치료 이후 컨디션을 회복하면 시범경기부터도 충분히 나설 수 있다. 개막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혹자들은 과한 대처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난해 숱한 부상 선수들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 입장에서는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니다. 
특히 고승민은 지난해 120경기 타율 3할8리(481타수 148안타) 14홈런 87타점 OPS .834의 성적을 찍으며 잠재력이 만개했다. 주전 2루수로 도약하면서 롯데 구단 2루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성장세를 확인한 주전 선수가 시즌 중에 이탈한다는 것은 모두가 원치 않는 상황이기에 롯데는 발목 염좌에도 신경을 쓰려고 한다. 고승민은 또한 지난해 왼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기도 했기에 구단은 더 세심하게 몸 관리를 하려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해 부상 방지 부분에서 낙제 수준이었던 롯데는 올해, 트레이닝 파트를 개선하는 등 부상자들로 변수가 속출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비시즌 나름의 노력을 했다. 지난해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손호영을 일본 도쿄의 트레이닝 센터로 보내서 근육 강화 및 가동성 훈련, 그리고 체질 개선 프로그램까지 소화하게끔 하는 등 여러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1군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는 어깨 수술 이후 재활 단계를 밟다가 팔꿈치 인대를 다친 최준용, 그리고 고승민 둘 뿐이었다. 최준용은 재활 과정이었고 고승민도 경기를 치르다가 당한 부상이다. 캠프의 훈련 강도가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부상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작은 부상이라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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