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탈트넘 효과'? 토트넘서 쫓겨난 누누, 노팅엄 이끌고 FA컵 8강 진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04 13: 09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당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노팅엄은 4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120분간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노팅엄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타이워 아워니이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칼럼 허드슨-오도이, 라이언 예이츠, 앤서니 엘랑가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입스위치는 4-4-2 전형을 들고 나왔으며, 조지 허스트와 네이선 브로드헤드가 투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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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초반부터 신중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전반 3분, 입스위치의 브로드헤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노팅엄은 전반 7분 예이츠의 슈팅과 전반 9분 상가레의 헤더로 반격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공격을 시도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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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입스위치는 변화를 줬다. 오셰와 그리브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고, 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8분, 벤 존슨이 올린 코너킥을 조지 허스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밀어 넣으며 입스위치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노팅엄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다닐루와 상가레 대신 앤더슨과 깁스-화이트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이후 후반 23분, 우측면에서 오도이가 올린 크로스를 예이츠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0분, 예이츠가 다시 한번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으나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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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추가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노팅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4번 키커까지 양 팀 모두 실수 없이 성공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5번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노팅엄의 허드슨-오도이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반면, 입스위치의 잭 테일러는 오른쪽 구석을 향해 슈팅했으나 노팅엄 골키퍼 마츠 셀스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가 종료됐다.
노팅엄은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FA컵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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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A컵 8강 대진이 확정됐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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