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 여자친구 남아달라" 부탁 꼭 들어줘야겠네... '2골 1도움' 양현준, BBC 선정 베스트11 선정

 셀틱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양현준(22)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9라운드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BBC는 3일(한국시간) 조너선 서덜랜드가 선정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베스트 11은 3-4-3 포메이션으로 구성됐는데 양현준이 스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양현준은 지난 1일 열린 세인트 미렌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셀틱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경기장에 들어선 지 3분 만에 헤더로 골을 넣었다. 후반 43분에는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을 도왔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다시 한번 헤더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덜랜드는 양현준에 대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교체로 나와 2골 1도움을 올렸기에 베스트 11에 선정했다”라고 평가했다.

양현준과 함께 셀틱의 마에다 다이젠과 하타테 레오도 ‘이주의 팀’ 명단에 포함됐다.

미렌전에서 양현준은 25분 만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MOM(Man of the Match, 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양현준의 활약 뒤에 숨겨진 이유로 그의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양현준은 여자친구가 곁에 있어 기분이 매우 좋아 보인다. 통역사에게 그녀가 여기 계속 머물도록 설득하라고 했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양현준은 젊은 선수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성과나 기록이 아닌 선수의 성장 과정이 중요하다. 그는 압박 속에서도 적응하며 발전하는 강한 선수다.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BBC도 양현준의 활약을 조명했다.

BBC는 "한국 출신 윙어 양현준의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그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양현준은 시즌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가오는 3월 A매치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초반 불안정한 입지로 인해 대표팀과 거리가 멀었으나 최근 꾸준한 공격 포인트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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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셀틱 소셜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