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후 리더십 없다" 그렇다고 'SON 인종차별' MF를 주장단에? "어린 선수들과 소통 훌륭해...새 계약도 준비 중" 특급 대우 준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04 15: 18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 그룹을 구성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있어서는 안 될 이름이 거론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2025년 시즌을 대비해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 후보들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이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리더십 그룹에 추가되며,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포지션에서 각각 한 명씩 리더를 배출하는 체계를 갖췄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현재의 리더십 그룹을 구성한 이후, 이제 다음 시즌을 대비해 새로운 리더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선정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카리오를 리더십 그룹에 포함시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비카리오는 매일 훈련장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노력하는 선수다. 심지어 휴식일에도 훈련하러 나오며, 팀 내에서 모범이 되는 것은 물론,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 있다"며 리더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와 대화를 나누자마자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뛰어난 골키퍼일 뿐만 아니라 드레싱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며, 나 또한 그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새로운 리더십'에 처음으로 언급된 선수는 데얀 쿨루셉스키다. 풋볼 런던은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과 스웨덴 대표팀에서 리더십을 키우며 성장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가 어려운 시기에 팀을 이끌고, 스쿼드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뛰었다"고 높이 평가하며, 리더십 그룹에 합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다. 풋볼 런던은 "솔란케 또한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선수"라고 짚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가 토트넘에 빠르게 적응했고, 동료 선수들이 그를 자연스럽게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언급했다. 비록 무릎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결장하고 있지만, 65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된 그는 스퍼스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리더십 그룹에 공석이 생긴 만큼, 솔란케가 이를 대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엔 의아한 이름이 언급됐다. 바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다. 그는 지난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3년 6월,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TV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 유니폼과 관련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했다.
진행자와 함께 이를 농담 삼아 이어간 그의 태도는 명백한 아시아인 인종차별로 간주되었으며,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영국 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의 행동이 E3.1 조항(인종차별적 발언 금지)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1월 18일 7경기 출전 정지 및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후 주어진 징계가 종료된 벤탄쿠르는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며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벤탄쿠르는 시즌 초반 퇴장과 징계로 인해 리더로서 적합하지 않아 보였지만, 점점 집중력을 되찾으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세리에 A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인종차별을 저질렀을 당시 별다른 조치 없이 사건을 넘겼다. 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자 오히려 항소하기까지 하는 추태를 부렸다. 이런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주장 후보에 언급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현재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 협상을 준비 중이며, 이 과정에서 리더십 그룹 합류 여부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네 번째로 언급된 선수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수비수 케빈 단소다. 매체는 "단소는 강한 정신력을 지닌 선수로, 하위 리그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성장해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철학과 잘 맞는다"라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은 현재 웨일스 대표팀 주장 벤 데이비스가 토트넘에서는 리더십 그룹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수비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단소는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에 언급된 이는 만 18세의 유망주 아치 그레이다.
매체는 "그레이는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향후 토트넘의 '데클란 라이스'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거 올리버 스킵이 젊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리더십 그룹에 포함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그레이도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풋볼 런던의 주장이다. 
한편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여전히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장기적인 팀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리더를 발굴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