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진이 가족과 함께 지내는 인천 청라 집 내부를 깜짝 공개했다.
3일 '가장(멋진)류진' 채널에는 "가족 모두 나간 사이 내맘대로 청라 집 공개(전기세절약팁,찬호귀파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 류진은 집에 찾아온 제작진들에 "내가 며칠동안 계속 또 생각을 해봤는데 우리집에 오신다는데 집에 만약 이렇게 있으면 그러면 진짜 있다. TV도 켰다가 저쪽 방에서 깨작깨작 뭐 했다가.."라고 머쓱해 했다. 제작진은 "그것만 간단하게"라고 말했지만, 류진은 "뭘 간단하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집 소개 같은거라도 해달라"고 제안했고, 류진은 "이 집으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저희가 이사를 많이 다니고 있다. 애들 교육 시작하고 나서 상암 살다 반포 살다가 송도 살다가 둘째 때문에 (이사왔다)며 "그래서 항상 집을 구할때 급하게 구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가냐"고 묻자 "자가가 아니다. 상암동이 자가였고 그 이후부터는 전세집으로. 이집도 올 여름에 다른데로 갈수있다"고 답했다. 이어 "여기 3면이 창이 다 뚫려있어서 채광 엄청 좋다. 거실이 제가 주로 생활하던 공간이었는데 애들이 집에 있을때는 저는 방에 들어가고 애들이 여기 이불 깔아놓고 티비도 보고 라면도 끓여먹고. 예전에는 같이 했는데 요즘 애들이 저를 좀 피하는건 아닌데 좋아하진 않더라. 항상 외롭다"고 씁쓸한 현실을 전했다.



이후 류진은 거실 한켠에 자리한 커다란 스피커에 대해 "91년생 스피커다. 여기 앰프도 있다. 이것도 하나에 1천짜리라 보면 된다. 그당시에. 지금은 구품이 됐지만"이라고 도합 5천만원 가량의 금액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예전에 좋아할땐 CD도 많지 않지만 샀던 이유가 감성때문에. 소리는 그냥 그렇다. 저는 TV 오디오도 너무 좋다. 그러니까 안맞는거다. 나랑 오디오는. 막귀인가봐. 막귀인데도 뒤에 보면 이런것까지 해놨다. 오디오 사랑하는 사람들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취미를 밝혔다.
류진은 거실 한 쪽에 자리한 자전거를 보고 "또 하나는 자전거다. 어쩔수없다. 집사람 되게 싫어하는데 밖에 놔두면 다 훔쳐가거든. 어쩔수 없이 다 이렇게 들여놓고 있다. 2000년 초반 자전거들이다. 이건 결혼전, 이건 2001년 산거다. 그당시 조립할때 천만원. 이건 산에서 타는건데 960만원 했다. 집사람한테 30만원이라 그랬나? 그랬던 것 같다"고 실토해 폭소케 했다.
이어 진열장에 대해서는 "이거는 애들거다. 애들이 만든거 넣어놓은거고 내가 여기 세워놨던게 있다. 뉴진스 사인앨범. 사라진거다. 집을 찾아다녔더니 찬형이 방에 있더라. 뺏어갔다"고 폭로하기도.
그는 "식탁이 오래됐다. 제가 다 칠하고 한건데 다 녹아서 바꿔야되는데 바꾸질 못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물건을 아껴서 오래쓰는 경향 있다. 어떤 취미생활이든 해보니까 결국 경제적인거랑 결부가 되더라"라며 전기세 아끼는 법까지 전수하며 투철한 근검절약 정신을 알렸다.
이후 복도로 이동한 류진은 "여기는 절대 열지말라 그래서. 여긴 찬형이 방이다. 찬형이가 운동 많이해서 몸이 엄청 좋다. 애들이 커서 이런거 몰래 보며주면 화낼수 있다. 되게 민감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가 한쪽은 집사람이 업무보는 방으로 쓰고 하나는 찬호가 쓴다"고 둘째 아들 찬호의 방을 살짝 공개했다.
그러던 중 류진은 현관 앞에 커다란 장식장으로 진열해둔 슈퍼카 컬렉션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것도 이사다닐때 너무 힘들다. 집사람 모르게 박스에 해서 한 2천대를(모아놨다). 검색해보니까 제일 비싼게 15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제작진은 "2천대 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어마어마한 총 금액을 가늠해봤고, 류진은 "자랑거리는 아니고 후회하고 있는거다. 내가 왜 이러고 살았나.."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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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장(멋진)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