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33)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리더십 그룹에 합류할 후보들"이라며 토트넘이 새로운 리더 후보를 추리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부임 직후 손흥민을 공식 주장에 임명했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이 부주장으로 채택됐다. 이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리더십 그룹에 추가, 이로써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포지션에 각각 1명씩 리더가 탄생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리더십 그룹을 구성하며 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을 선택했다. 이제 2025년 시즌을 앞두고, 현재의 선수단에서 새로운 리더가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을 검토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알렸다.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비카리오를 리더십 그룹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는 "그의 성장을 지켜봤고, 그는 매일 훈련장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노력하는 선수다. 심지어 휴식일에도 훈련하러 나온다. 그는 팀 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리더십 그룹에 추가할 가치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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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와 대화를 나누자마자 그가 우리 팀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뛰어난 골키퍼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가진 선수다. 이런 유형의 선수가 라커룸에 있으면 단순한 골키퍼 이상의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나 또한 배우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런던은 "그렇다면 2025년 시즌, 토트넘의 리더십 그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누구일까?"라며 5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먼저 거론된 선수는 데얀 쿨루셉스키다. 매체는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토트넘과 스웨덴 대표팀에서 모두 리더십이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셉스키가 어려운 시기에 팀을 이끌고, 부족한 스쿼드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뛰었다고 높이 평가해 왔다. 솔직하고 야심찬 태도를 지닌 미드필더를 리더십 그룹에 추가하는 것은 올여름 중요한 결정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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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다. 풋볼 런던은 "솔란케 또한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선수"라고 짚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가 토트넘에 빠르게 적응했고, 동료 선수들이 그를 자연스럽게 신뢰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언급했다. 비록 무릎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결장하고 있지만, 65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된 그는 스퍼스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리더십 그룹에 공석이 생긴 만큼, 솔란케가 이를 대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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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로 한동안 논란에 휩싸였던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여기에 포함됐다. 매체는 "벤탄쿠르는 시즌 초반에는 퇴장과 징계로 인해 리더로서 적합하지 않아 보였지만, 점차 집중력을 되찾으며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세리에 A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었다. 경기 중이나 종료 후,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과 같은 10대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조언을 하는 장면도 자주 목격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현재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 협상을 준비 중이며, 이 과정에서 리더십 그룹 합류 여부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새롭게 합류한 수비수 케빈 단소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수비수 케빈 단소를 영입했다. 단소는 강한 정신력을 지닌 선수로, 하위 리그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성장하며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온 배경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학과 잘 맞는다. 흥미롭게도, 팀 내에는 웨일스 대표팀 주장인 벤 데이비스가 있지만, 그는 토트넘 리더십 그룹에 포함된 적이 없다. 이는 팀 내에서 새로운 수비 리더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며, 단소가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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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만 18세의 어린 선수의 이름도 언급됐다. 바로 아치 그레이다. 매체는 "아직 18세에 불과하지만, 그레이는 앞으로 토트넘의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과거 올리버 스킵이 젊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리더십 그룹에 포함된 적이 있었던 것처럼, 그레이도 같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는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향후 토트넘의 '데클란 라이스'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체는 "손흥민이 여전히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새로운 리더를 발굴할 가능성이 높다. 다가오는 시즌, 누가 토트넘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 잡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