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1도움'으로 폭발한 양현준(셀틱)이 이주의 팀에 선발됐다.
3일(이하 한국시간) BBC 스코틀랜드 리그 축구 해설가인 조너선 서덜랜드가 선정 29라운드 베스트 11에서 양현준이 4-3-3 포메이션의 스리톱 공격수 한 자리를 채웠다.
양현준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헤더 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43분에는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또다시 헤더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서덜랜드는 “양현준은 슈퍼서브로서 엄청난 임팩트를 줬다”면서 “벤치에서 나온 뒤 2골 1도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켈트 아 히어는 2일 "세인트 미렌전에서 눈부신 퍼포먼스를 펼친 양현준을 극찬한 로저스 감독이 그의 최근 좋은 활약 뒤에 숨겨진 이유를 공개했다"라고 운을 뗀 뒤 양현준의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셀틱은 이날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경기에서 세인트 미렌을 5-2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셀틱은 승점 75점을 기록하며 2위 레인저스(승점 59)와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양현준은 2골 1도움을 기록,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2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로 투입됐고, 투입 3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그는 레오 하타테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첫 번째 터치가 곧바로 골로 이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4/202503040903774530_67c64539acc8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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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은 후반 43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압박을 벗겨낸 후 마에다 다이젠에게 전진 패스를 공급했다. 마에다가 이를 골로 마무리하며 4-2로 점수를 벌렸다.
추가시간에도 양현준의 활약은 계속됐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경기는 셀틱의 완승으로 끝났다.
양현준은 25분 만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MOM(Man of the Match, 경기 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후반에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로저스 감독은 그의 활약 뒤에 숨겨진 이유로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그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양현준은 여자친구가 곁에 있어 기분이 매우 좋아 보인다. 통역사에게 그녀가 여기 계속 머물도록 설득하라고 했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양현준은 젊은 선수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성과나 기록이 아닌 선수의 성장 과정이 중요하다. 그는 압박 속에서도 적응하며 발전하는 강한 선수다.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BBC도 양현준의 활약을 조명했다.
BBC는 "한국 출신 윙어 양현준의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그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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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현준의 팀 동료인 마에다와 하타테 레오도 29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