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적응 문제 없다!" SON, 김민재와 한솥밥? "케인-다이어처럼 토트넘→바이에른 이적 가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04 12: 00

손흥민(33, 토트넘)의 거취가 다시 한번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계약 연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한 명의 핵심 선수를 바이에른 뮌헨에 잃을 위기에 놓였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이미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으며, 이제 손흥민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케인과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는 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바이에른에서는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며 "바이에른은 손흥민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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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득점왕 기록이며,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다.
또한, 손흥민은 2023-2024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역시 36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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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달 입스위치전에서는 두 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프로 커리어 통산 다섯 번째 '10(골)-10(도움)' 시즌을 완성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326경기에서 126골-71도움을 기록, '70골-7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손흥민을 둘러싼 최근 분위기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일 "손흥민이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라며 "그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손흥민이 그 실패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그를 좋아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그의 경기력이 현저히 저하된 것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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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이 팀 내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전했다.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이 떠난 후, 라커룸에서 손흥민은 혼자 남았다. 특히 케인의 이탈이 그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때부터 손흥민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지만,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가 시즌 종료 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에게 커리어의 새로운 모험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그가 독일 무대를 다시 밟게 된다면, 축구계 최고 영예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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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이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손흥민은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으며, 독일 무대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독일어도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어 바이에른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이에른에는 이미 케인과 다이어가 자리하고 있어, 손흥민이 팀에 녹아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공격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며, 손흥민이 그들의 '이상적인 영입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토트넘도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구단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마티스 텔을 임대로 영입했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와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 아탈란타 BC의 아데몰라 루크먼를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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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잔류시키고 싶어하지만, 2026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할 것인지, 혹은 마지막 이적료를 받고 올여름 매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설사 손흥민이 팀에 남는다고 해도, 그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토트넘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간 활약하며 팀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지만,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커리어 최초의 리그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이에 대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결정한다면, 많은 팬들이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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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은 손흥민의 커리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과연 그는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독일로 향할 것인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그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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