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설들과 함께 하고파".. '사우디가 3712억 제안' 비니시우스, 강력 잔류 의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3.04 08: 31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도 구단 잔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영국 '미러'는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마지막 2년으로 접어든 비니시우스가 사우디 프로 리그의 2억 파운드(약 3712억 원) 제안에도 불구하고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여름 플라멩구에서 레알로 합류했다. 18세의 나이에 유럽 무대를 밟은 비니시우스는 이제 어엿한 레알 에이스로 성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비니시우스는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로부터 세계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거액 제안을 받으면서 주목을 끌었다. 이제 비니시우스는 2027년 여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재계약 협상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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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오는 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펼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마드리드 더비'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비니시우스는 "계약이 2027년까지 되어 있어 매우 차분한 상태다. 최대한 빨리 재계약하길 원한다. 나는 여기서 행복하다"면서 "세계 최고 선수들, 최고 감독, 최고 회장, 최고 팬들과 함께하는 것이 내 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모두 나를 너무나 사랑해 준다. 더 나은 곳이 있을 수 없다. 어릴적 꿈은 이곳에 오는 것이었고, 이제 여기서 내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미 우승을 경험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클럽 역사에 남고 싶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이곳에는 많은 위대한 선수들과 전설들이 있었다. 나도 그들과 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강조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골(1-0 승)을 터뜨렸다. 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었던 지난 시즌에도 쐐기골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바 있다.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은 비니시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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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나는 여전히 이 유니폼을 입고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내 꿈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을 치른 이후 더 나아지고 있고,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비니시우스는 마드리드 더비에 대해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더비 경기는 우리가 좋아하는 경기"라면서 "이런 경기들을 항상 기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들에게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지금 나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부상도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경기 속에서 항상 100% 컨디션을 유지할 수는 없다. 한 시즌 80경기를 소화하며 계속 최고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많은 선수들이 불편함을 갖고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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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내 시즌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내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이제 시즌의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고, 마드리드는 이런 시점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팀"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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