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실패를 상징하는 선수".
풋메르카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지난 1월에 계약을 연장한 후에도 토트넘에서 여전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토트넘 주장은 점차 우위를 잃고 있으며 현재 지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번 시즌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3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고 국내 컵대회에서도 탈락했다"면서 "손흥민은 이 새로운 실패를 상징하는 선수"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실패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지목했다.
또 풋메르카토는 "손흥민은 재능을 잃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벤치에 앉았다.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위는 코치 뿐만 아니라 지지자들에 의해서도 도전 받고 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손흥민의 성적이 확연히 떨어졌다. 1월 연장 계약을 맺은 후 리그에서 단 한 골만 넣었다"고 최근 손흥민의 성적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장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경기장 위에선 햄스트링 부상과 강행군의 여파 등으로 36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9경기에선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손흥민이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에서 미래도 불확실하다. 손흥민은 원래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다년 계약을 새로 맺는 대신 지난 1월 급하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뿐이었다. 이 때문에 올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ESPN은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 항상 주전 선수는 아니었다.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 아스날과 경기에서 최소 한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교체된 바 있다"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엄청난 달리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3/202503032344778153_67c5c246033d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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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기 전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경기 당 스프린트 평균 19회를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첫 시즌에는 무려 24.5회까지 수치가 확 뛰었다. 따라서 손흥민은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펼치기 어려운 상황.
ESPN은 "토트넘은 기용 가능한 공격수가 부족했다. 손흥민은 12월과 1월에만 17경기를 뛰었다. 피로는 불가피했다"며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할 때 팀의 골과 도움의 43%를 차지한 적 있다. 지금은 36%로 현저히 떨어졌다"고 알렸다.
또 "일부 토트넘 팬들은 팀 합류 10주년을 맞이하는 손흥민의 미래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며 "케인이 2023년에 뮌헨으로 이적한 것이 다른 선수보다 손흥민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케인이 없는 동안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뛰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지난 1월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지만, 여전히 재계약 체결 여부는 미지수다.
커트오프사이드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와 미국 프로축구(MLS) 구단 등이 손흥민 영입을 눈독 들이는 중이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 측에서는 새로운 계약에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상당한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선수 계약 결정에서 감정을 뺀다면, 12개월 뒤에 재계약 가능성을 재평가하는 건 토트넘 같은 구단에게는 논리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력 보다 더 문제는 손흥민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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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손흥민이 주장감이 아니라고 하면서 구단의 운영이나 감독의 전술 문제가 아닌 부진의 1순위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에 동료들이 노골적으로 손흥민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느 정도 종식됐으나 현지의 불쾌한 여론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당시 오하라는 ‘그로스베너 스포트’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는 “정말 이런말 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지금의 팀에 더 이상 맞는 주장이 아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고 클럽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분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