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기 좋은 선수" 루니의 '충격 제안'.. '35세 공격수' 맨유 복귀 추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3.04 11: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웨인 루니(40)가 대니 웰벡(35, 브라이튼)의 복귀를 바란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웰벡은 맨유 아카데미 출신 공격수다. 2008년 9월 데뷔한 웰백은 맨유서 총 142경기 29골 16도움을 올렸다. 기대와 달리 프레스턴 노스 엔드, 선덜랜드에서 임대를 거치는 등 맨유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한 웰벡이었다.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결국 웰벡은 라다멜 팔카오, 루니, 로빈 반 페르시, 치차리토 등에 밀리면서 2014년 여름 아스날로 이적했다. 이후 웰벡은 아스날에서 총 126경기서 3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날서도 역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야 했던 웰벡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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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웰벡은 2019년 왓포드를 거친 후 2020년부터 몸담고 있는 브라이튼에서 뒤늦게 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20경기 7골(4도움) 포함 총 25경기서 8골(4도움)을 넣고 있다. 
웰벡은 맨유 시절이던 2011-2012시즌 리그 9골 포함 모두 12골을 넣은 것이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30 중반을 넘긴 나이에 다시 회춘하고 있는 모습이다. 
웰벡의 이 수치는 이번 시즌 맨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7골), 라스무스 호일룬(5골)을 뛰어넘은 것이다. 리그에 국한하더라도 지르크지(3골)와 호일룬(2골)의 합친 득점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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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벡은 지난 2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가진 FA컵 16강전 연장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과거 기대를 한 몸에 받던 맨유 시절 보여주던 마무리를 보여준 것이다. 
이에 루니는 영국 'BBC'에 출연해 "웰벡은 함께 뛰기에 정말 좋은 선수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가 다시 맨유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웰벡은 커리어 내내 꾸준히 골을 넣어 왔다. 초반에는 부상이 많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극복한 것 같다"면서 "올 시즌 그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웰벡의 이적은 당시 사령탑 루이 반 할 감독의 뜻이긴 했다. 하지만 2004년부터 활약하면서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루니와 경쟁도 어느 정도 웰벡의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 루니와 웰벡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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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웰백의 맨유 복귀를 루니만 언급한 것은 아니다. 맨유의 또 다른 레전드 개리 네빌 역시 과거 "당시 루이 반 할 감독은 매우 정형화된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네빌은 "웰벡은 그 스타일에 완벽히 맞지 않았고, 결국 그는 맨유에서 방출됐다"면서 "하지만 맨유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웰벡만큼 잘 맞는 선수도 드물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 네빌은 "리버풀은 다양한 유형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맨유 또한 3~4명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공격수를 보유해야 한다"면서 "웰벡이 맨유에서 뛰기에 부족하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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