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오른쪽 늑골 타박상으로 조기 귀국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영웅은 지난해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2리(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 9도루 OPS 0.806으로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그는 지난해 연봉 38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김영웅은 타격 훈련 도중 늑골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지난달 22일 귀국 후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늑골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현재 경산 볼파크에서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 중이다. 일상 생활을 하는데 통증은 없으나 재발 우려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3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영웅은 현재 상태에 대해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게 된 아쉬움도 컸을 터. 김영웅은 "아쉽긴 하지만 훈련하다가 다친 거니까 어쩔 수 없다"며 "급하면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차근차근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웅은 또 "현재 코어 운동과 하체 훈련 위주로 하고 있다. 상체 운동은 다친 부위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캐치볼과 수비 훈련을 소화하는 김영웅은 조만간 방망이를 다시 잡을 계획이다.
삼성 타선이 올 시즌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영웅은 "이진영 타격 코치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게 정확성이 우선돼야 힘을 쓸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정확성 향상은 물론 안 좋은 공에 손이 나가지 않게끔 저만의 존을 설정해야 한다. 모든 공을 다 치려고 하면 안 맞는 게 너무 많다"고 했다.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벌크업에 성공한 그는 "시즌 중 몸무게가 82~83kg이었는데 현재 90kg 정도 늘어났다. 다들 몸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확실히 힘이 생긴 게 느껴진다. 수비할 때 둔해진 느낌도 전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는 22일 키움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김영웅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김영웅은 "나가고 싶은 마음은 정말 강하지만 제 욕심만 앞세우면 안 된다. 자칫 하면 개인은 물론 팀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상태로 복귀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