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 무엇인가를 할 상황이 안 됐다.
FC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과 김천은 나란히 개막 3경기 동안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전반 20분 서울의 손승범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뚫는 과정에서 수비수에 막혀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손승범에게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인해 모두가 제 정상으로 뛰지 못했다.
전반 25분 서울의 린가드가 방향 전환 과정에서 넘어져서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답답한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 36분 서울은 정승원의 크로스를 손승범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훌적 벗아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답답한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김천이나 서울 두 팀 모두 잔디 상태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그나마 홈팀 서울이 공격적으로 치고 나서려고 했다. 그래도 골 자체가 나오기엔 요원했다.
유효 슈팅을 때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잔디 상태로 인해 힘든 경기가 펼쳐졌다.
승점이 절실한 서울은 후반 36분 새로 영입한 크로아티아 출신 외국인 공격수 둑스에게 데뷔전 기회를 줬다. 하지만 공도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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