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 중인 선수 가운데 8명에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내야수 김혜성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안심은 이르다. 타격감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닉 프라소, 카를로스 두란, 훌리안 페르난데스, 저스틴 하비스, 외야수 라이언 워드, 저스틴 딘, 자이어 호프, 호수에 데폴라 등 8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
김혜성은 빅리그 진입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으나 3일 현재 17타수 2안타(1홈런) 타율 1할1푼8리 1타점 3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다저스 팬 네이션은 김혜성의 타격 부진을 지적하는 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오프 시즌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 그 중 하나가 내야수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한 것”이라며 “김혜성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김혜성은 오프 시즌에 다저스로 향했고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고 했다. 다저스는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는 등 김혜성 영입에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매체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투수의 구속 차이를 언급했지만 다저스가 직면한 과제는 김혜성이 올 시즌을 어디서 출발할지 아직 의문”이라며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지만 16타수 만에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다”고 지적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타자로서 완성형 선수가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본다. 그는 경쟁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아직 더 많은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는 많은 기대와 좋은 대우를 받고 우리 팀에 왔다. 팬들이 LA에서 김혜성을 보기 위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건 다소 아쉽지만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김혜성은 "하체 변화가 많다. 힘의 진행 방향을 바꿔 파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하체를 쓰는 부분이 제일 많이 어렵다. 타격 코치가 매일 조언을 해주고 있다. 항상 투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많이 도와준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