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시대 끝날 수도" 망언으로 또 '손흥민 때리기'... 토트넘 프로젝트 실패→주장에 책임 전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3.03 13: 14

손흥민(33, 토트넘)의 팀 내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영국의 ‘풋볼 팬캐스트’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시대가 끝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변화의 연속이었다. 여러 스타일의 감독을 거쳐 공격적인 축구 철학을 가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선수단 변화도 컸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이 보여주듯, 토트넘의 프로젝트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리고 곧 또 한 명의 상징적인 선수가 팀을 떠날 시점이 올지도 모른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을 지켜본 이들에게는 손흥민이 그 선수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분명 토트넘의 전설이다. 지난 10여 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어 중 한 명”이라며 잠시 수위를 낮춘 ‘풋볼 팬캐스트’이지만 이내 “하지만 그가 여전히 주축으로 뛰어야 하느냐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모든 축구 선수들이 그러하듯 그 역시 시간의 흐름을 피할 수 없다”라며 부연 설명했다.
또 ‘풋볼 팬캐스트’는 “‘디 애슬레틱’의 연구에 따르면 윙어는 보통 26세에 전성기를 맞이하고 30세 이후에는 드리블 돌파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손흥민은 올해 5월이면 33세가 된다. 여전히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과거처럼 꾸준하지 않다. 올 시즌 모든 경기 통틀어 10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리그에서 넣은 골은 단 1골뿐”이라고 지적하며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프로젝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팀 내 역할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라고 거듭 말했다.
"더욱이 이미 그를 대체할 적임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을 이어간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로 마이키 무어나 윌슨 오도베르 같은 선수들이 있는데, 일단 마티스 텔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인다”라며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온 텔은 토트넘이 4500만 파운드(약 829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도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도 토트넘 잔류를 긍정적으로, 완전 이적 옵션 발동에 동의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번 시즌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독일에서 단 458분 출전했고, 그는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텔은 지난 시즌 뮌헨에서 41경기 1406분을 소화하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87.87분당 공격 포인트 1개를 기록한 셈이다. 중앙 공격수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자주 뛰었기 때문에 손흥민 대체자로 거론될만하다"라고 분석했다.
[사진] 마티스 텔  /  토트넘 홈페이지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아 이적료를 남기고 싶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일 수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