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파파’가 된 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이 다둥이 욕심을 내비쳤다.
2일 전파를 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종민과 이상민은 생후 78일 된 양준혁의 딸을 마주했다. 2021년, 53세의 나이로 늦장가에 든 양준혁은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그토록 기다리던 첫 2세를 품에 안았다. 그의 나이 55세.
양준혁은 “내가 50대 중반이다. 병원에 갔는데 (정자 수) 수치가 확 떨어졌다더라. 정자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 바로 시험관 했다. 다행히 한 번에 성공했다. 우리도 처음엔 쌍둥이였다. 그런데 심장이 덜 뛰더라. 8주 만에 걔는 지워졌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양준혁은 공공연히 아들을 낳으면 자신의 대를 이어 야구 선수를 시키고 싶다고 밝혔던 바. 하지만 아들 딸 쌍둥이 중 아들이 안타깝게 하늘로 떠났고 귀한 딸만 건강하게 태어났다. 이에 양준혁은 “딸은 본인 하고 싶은 거 뭐든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다둥이 욕심은 버리지 못햇다. 다음 아이도 생각하고 있다는 그는 “셋째까지는”이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이 말에 이상민은 “형수님도 그걸 원하시는 거죠?”라고 물었고, 양준혁은 그렇다고 답하며 남다른 부부애를 뽐냈다.

양준혁은 지난해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도 ‘우리 팔팔이를 2044년 예상 드래프트 1순위로 기대해 주셨더라구요. 운동하셨던 분들이라면 2세 역시 같은 분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있을거다. 아쉽게도 양타니는 양또부부 둘째, 셋째로 잠시 미뤄두겠습니다. 오히려 좋아! 저는 딸바보 예약입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준혁은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양신’이란 찬사를 받으며 2010년 은퇴했다. 그의 피앙세는 19살 연하로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출신이자 인디밴드 앨범에도 참여한 뮤지션 박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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