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남모를 속앓이를 토로하며 울컥했다.
고준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를 오픈하고 “고준희 중대 발표 합니다! 준희 울어? 눈물의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나한테 다양한 매력이 있다. 재밌고, 웃기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방송에선 담을 창구가 없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도시적인 이미지 때문에 얻는 오해로 눈시울까지 붉혔다. 고준희는 “키가 크고 도시적으로 생겼다고 해서 차갑고 까칠한 사람으로 보이는 게 상처다. 그건 방송에서 만들어준 이미지잖아”라며 팬들에게 속내를 전하다가 돌연 눈물을 훔쳤다. 스스로 주책이라고 수습하려 했지만 그동안 쌓인 설움이 폭발하고 말았다.

그동안 고준희는 버닝썬 루머에 연루돼 속앓이를 끙끙 했다. 2019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버닝썬 게이트' 의혹을 다루며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단체 메신저 창에 '뉴욕 간 여배우'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는데 당시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 때문에 고준희가 ‘버닝썬 여배우’로 언급됐다.
이후 고준희는 근거없는 악성 루머를 유포해 온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법정 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6월에는 ‘아침먹고 가2’를 통해 “버닝썬이 어딘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고 사건이 이슈화된 이후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아니라고 했지만 그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그 쌍X의 새X랑 한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누나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한장 찍어줬다. 난 그 친구와 인스타 맞팔이 아니라서 그 사진을 올린지도 몰랐다”며 승리를 향해 쌍욕도 날렸다.
결국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모두 취소됐고 어머니는 이석증까지 생겼다고. 눈물로 호소한 덕분에 고준희는 버닝썬 루머를 씻어냈고 유튜브를 시작하며 팬들과 새롭게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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