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타율 .545 3타점’ 4년을 기다린 거포 유망주, 드디어 각성했나 “30홈런-100타점 목표” [오!쎈 오키나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3.03 11: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고명준(23)이 올 시즌 팀의 중심타자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명준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회 무사 2루에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고명준을 포함해 타선이 폭발하며 10-0 완승을 거뒀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8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하 고명준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성장이 더뎌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2023년까지 1군에서는 5경기 출장에 그쳤다. 2022년에는 우측 무릎 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을 날리면서 퓨처스리그에서도 통산 110경기 타율 2할7푼(345타수 93안타) 9홈런 49타점 51득점 2도루 OPS .724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28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SSG 랜더스는 2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이어지는 캠프 동안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kt위즈, LG트윈스와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5회말 SSG 고명준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02.28 /cej@osen.co.kr

그렇지만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명준은 지난해 106경기 타율 2할5푼(340타수 85안타) 11홈런 45타점 33득점 3도루 OPS .688을 기록했다. 분명 아직은 아쉬운 성적이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10홈런을 넘기며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28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SSG 랜더스는 2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이어지는 캠프 동안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kt위즈, LG트윈스와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5회말 SSG 고명준이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28 /cej@osen.co.kr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인 고명준은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도 점차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첫 연습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27일 한화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28일 KT전에서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몰아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적시타를 때려내며 연습경기 4경기에서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고명준은 지난달 28일 인터뷰에서 “첫 2경기에서는 타이밍이 조금 늦는게 많아서 오늘은 연습할 때부터 타이밍을 좀 여유있게 잡으려고 했다. 경기 때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신경쓰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직구 하나만큼은 항상 늦지 않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늘은 늦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KT전 두 번째 타석 우중간으로 밀어쳐 2루타를 만들어낸 고명준은 “나도 당겨치는 타구보다는 밀어치는 타구를 더 좋아해서 내가 치고도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 안타를 더 많이 칠 것 같다는 말에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일단 경기에 나가면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타석에 임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SSG 고명준. 2025.02.28 /cej@osen.co.kr
지난 시즌 1군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고명준은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작년에 시즌 점수를 1점을 줬는데 지금도 1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지금 아무리 잘해도 만족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 나도 그렇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의 타격감이 올라와서 4~5번타자까지 맡을 수 있다면 이상적인 타순을 구성할 수 있다. 최지훈, 정준재, 박지환이 1번, 2번, 9번에도 발빠르게 도루를 해주고 강력한 중심 타선에서 해결을 하는 그림이 나오는게 가장 좋다”라고 고명준의 역할을 강조했다. 
고명준은 “내가 작년에는 또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안 다치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 올해도 다치지 않고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 그리고 1루수들은 30홈런 100타점은 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목표도 한 번 이뤄보고 싶다”라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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