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실책→7실점 와르르’ 류현진, 올해도 ‘류크라이’인가…한화, 3연패로 연습경기 마감 [오!쎈 오키나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3.03 09: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8)이 치명적인 실책에 흔들리며 두 번째 연습경기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 결과를 받아들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 구원등판해 2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한화가 0-2로 지고 있는 5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최지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다.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첫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한 류현진은 6회에도 박지환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잡아내며 2사 1루를 만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2루수 황영묵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이정범의 타구를 황영묵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가 된 것이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 2사 1, 2루가 되면서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김성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서 정준재의 1타점 내야안타와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5-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선두타자 안상현의 2루타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이했고 고명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박지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조형우와 이정범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조동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조동욱은 김성현에게 2타점 2루타, 최상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류현진의 실점은 7실점으로 늘었다. 한화는 0-10으로 패해 연습경기 3연패에 빠졌다. 
투구수는 36구를 기록한 류현진은 직구(36구), 커브(4구), 체인지업(12구), 커터(3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지난 26일 KT전에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날씨가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한 번 더 등판을 하기 위해 3일 휴식 후 이날 마운드에 올랐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크게 고전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지난 1일 일본 사회인야구팀 오키나와 전력에 3-9로 패한 뒤 2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내용은 우리가 프로로서 조금 창피한 경기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모두 아쉬움이 있었다. 어제 경기는 팀에서 바라는 내용이 아니었다. 한국에 가서 시범경기를 하고 바로 시즌에 들어갈건데 그 전에 선수들에게 미팅을 해서 한 번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프로인데 말로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제 2차 캠프 마지막 경기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마지막 경기를 집중해서 좋은 내용으로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렇지만 에이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며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도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팀 타선이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득점도 나오지 않았다. 한화 타자들은 경기 후 특타를 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전념했다.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한화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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