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질문에 "많이 컸다" 자부심, 끝임없는 발전 우승유격수 OPS 0.800 찍고 태극로망 도전한다 [오!쎈 오키나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3.03 08: 40

"국대 유니폼은 로망이다".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29)가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국가대표 태극마크이다. 장타율을 끌어올려 OPS .800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답게 수비왕 3연패도 의욕을 드러냈다. 매년 설정한 목표를 이루었기에 성사 가능성도 주목된다. 
지난 2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첫 실전이었다. 1회 첫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2루에서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3회는 빗맞은 투수 플라이를 기록하며 실전을 마쳤다. 

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삼성 선발은 후라도, KIA는 올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2사 2루 KIA 박찬호가 선제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경기중에 인터뷰에 응한 박찬호는 "만족한 경기는 아니었다. 내 스윙으로 인플레이 타구 내려고 했는데 한번도 성공 못했다"고 자평했다. 팔뚝도 굵어지고 몸이 작년보다 훨씬 탄탄해졌다. "30대가 되니 살도 찌고 배도 나왔다"고 웃었지만 근육량이 훨씬 늘어난 것은 분명했다. 
박찬호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OSEN DB
이유는 장타율에 있다. 장타율을 높여 유격수 OPS .800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0.800을 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작년은 .749였다. 출루율도 올려야 하지만 아무래도 장타율이 답이다. 내개 홈런을 많이 치기는 어렵다. 2루타와 3루타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 한다. 비시즌 기간에 웨이트 위주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작년 한국시리즈 5차전 타격을 예로 들었다. 당시 3안타를 터트렸는 외야수들을 넘기는 큰 타구 2루타였다. "작년 괜찮은 성적이지만 뛰어난 것은 아니다. 공격에서도 뛰어난 유격수가 되고 싶은 욕심은 있다. 작년 한국시리즈 5차전의 타격처럼 됐으면 좋겠다. 시리즈를 계기로 더 잘 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시에 마음 한 켠에 숨겨놓은 목표도 말했다. 2026 WBC 국가대표 유격수이다. 수비왕 3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수비력은 최고수준이다. 공격에서 또 한 번  실력과 발전을 이룬다면 이룰 수도 있는 꿈이다. 취재진의 국대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많이 컸다"며 자부심 섞인 자찬도 했다. 이어 "실력으로 뽑는다고 했다. 선수라면 국가대표는 로망이다. 국대 유니폼이 힘들겠지만 늘 꿈은 꾸고 있다"고 도전 의지를 밝혔다. 
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삼성 선발은 후라도, KIA는 올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2사 2루 KIA 박찬호가 선제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박찬호는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이루며 KBO리그 간판 유격수로 발돋음했다. 한때 규정타석 타율 꼴찌였지만 2년 연속 3할 타자의 반열에 올랐고 2024시즌은 수비왕 2연패, 데뷔 첫 한국시리즈 우승 유격수와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타고난 센스에 노력까지 곁들여진 결과였다. 우승 유격수가 또 하나의 이룰 수 있는 목표를 향해 출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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