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방콕] ‘메테오 펄펄’ T1, 극적 뒤집기로 2-2 추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3.03 00: 33

‘조그모’의 슈퍼 세이브로 간담이 서늘해졌지만, ‘메테오’ 김태오와 ‘버즈’ 유병철, ‘스택스’ 김구택까지 리빌딩의 중심인 3인방의 활약이 벼랑 끝에 걸쳤던 T1을 구했다. 손에 땀을 쥐는 연장전에서 ‘메테오’ 김태오의 대담한 플레이에 힘입어 T1이 결국 승리하면서 결승전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T1은 2일 오후 태국 방콕 UOB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결승전 G2와 4세트 경기에서 4-8로 뒤처진 상황에서 영입 3인방의 활약이 터지면서 짜릿한 15-13(4-8, 8-4, 3-1)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다시 2-2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3세트 ‘어비스’에서 매치 포인트를 허용한 T1은 ‘스플릿’에서 초반 두 라운드를 따냈으나, 내리 일곱 라운드를 내주면서 G2에 끌려갔다. 이후 두 점을 만회했지만 전반을 4-8로 끌려간채 끝냈다.

하지만 T1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리 여섯 라운드에서 G2의 공세를 무위로 돌리면서 10-8로 역전했다. G2 역시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공방전이 시작됐다. 12-11로 앞선 상황에서 24라운드를 G2가 가져가면서 연장으로 돌입된 상황에서 25라운드를 잃으면서 12-13으로 몰렸다.
그야말로 긴장감이 극도로 올라간 26라운드에서 ‘메테오’ 김태오가 상대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기사회생한 T1은 27라운드와 ‘메테오’ 김태오가 28라운드 초반 상대를 완벽하게 기만하면서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고, 기어코 5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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