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방콕] ‘아! 조그모…’ T1, 어비스에서 ‘6-0 → 11-13’ 역전패 매치 포인트 허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3.02 23: 25

약점으로 꼽혔지만, ‘어비스’ 초반 분위기는 내리 여섯 라운드를 쓸어담으면서 희망이 부풀었다. 하지만 G2는 강했다. 퍼스트킬에서 밀려도 홀로 남은 상황에서도 1대 3 대결에서 라운드 포인트를 올린 만큼 난적이었다.
결국 약점이었던 ‘어비스’가 T1의 발목을 잡았다. 6-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전 세 번의 방어만 성공한 T1이 G2에게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T1은 2일 오후 태국 방콕 UOB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결승전 G2와 3세트 경기에서 전반 6-0으로 앞서나갔지만, G2의 끈질긴 반격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라운드 스코어 11-13(8-4, 3-9)로 패했다.

[마스터스 방콕] ‘아! 조그모…’ T1, 어비스에서 ‘6-0 → 11-13’ 역전패 매치 포인트 허용

그동안 ‘어비스’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T1이었지만, 초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내리 6점을 득점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G2가 7라운드 T1의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시동을 걸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다 첫 득점에 성공한 G2는 1-7로 밀리던 9라운드를 방어하고 10라운드까지 만회하면서 추격 의지를 꺾지 않았다.
전반을 8-4로 끝내고 후반에 돌입한 T1은 10-6으로 앞서나가며 승리로 가는 7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G2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조그모’의 요루와 ‘트렌트’의 소바가 T1의 방어선을 게속 흔들면서 8-10으로 점수가 좁혀졌다. ‘조그모’는 18라운드 1대 3 상황에서 홀로 세 명의 요원을 제압하는 클러치로 G2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20라운드에서는 ‘트런트’가 ‘메테오’와 1대 1 상황을 정리하면서 3점차이까지 격차를 좁혔다. 고비라고 할 수 있던 승부처마다 점수를 챙긴 G2는 이후 T1의 진영을 유린했다. 내리 다섯 번의 공격을 성공하면서 3세트를 13-11로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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