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으로 꼽혔지만, ‘어비스’ 초반 분위기는 내리 여섯 라운드를 쓸어담으면서 희망이 부풀었다. 하지만 G2는 강했다. 퍼스트킬에서 밀려도 홀로 남은 상황에서도 1대 3 대결에서 라운드 포인트를 올린 만큼 난적이었다.
결국 약점이었던 ‘어비스’가 T1의 발목을 잡았다. 6-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전 세 번의 방어만 성공한 T1이 G2에게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T1은 2일 오후 태국 방콕 UOB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결승전 G2와 3세트 경기에서 전반 6-0으로 앞서나갔지만, G2의 끈질긴 반격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라운드 스코어 11-13(8-4, 3-9)로 패했다.
그동안 ‘어비스’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T1이었지만, 초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내리 6점을 득점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G2가 7라운드 T1의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시동을 걸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다 첫 득점에 성공한 G2는 1-7로 밀리던 9라운드를 방어하고 10라운드까지 만회하면서 추격 의지를 꺾지 않았다.
전반을 8-4로 끝내고 후반에 돌입한 T1은 10-6으로 앞서나가며 승리로 가는 7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G2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조그모’의 요루와 ‘트렌트’의 소바가 T1의 방어선을 게속 흔들면서 8-10으로 점수가 좁혀졌다. ‘조그모’는 18라운드 1대 3 상황에서 홀로 세 명의 요원을 제압하는 클러치로 G2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20라운드에서는 ‘트런트’가 ‘메테오’와 1대 1 상황을 정리하면서 3점차이까지 격차를 좁혔다. 고비라고 할 수 있던 승부처마다 점수를 챙긴 G2는 이후 T1의 진영을 유린했다. 내리 다섯 번의 공격을 성공하면서 3세트를 13-11로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