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노림수는 막기 어려웠지만, T1의 수는 모두 읽히는 느낌이었다. 잔해 분석과 2선 진입 방어까지 이번 마스터스 방콕의 마지막 1시드 G2의 준비는 철저했다. T1이 G2의 노림수와 분석에 완벽하게 '로터스' 공략이 파훼되면서 결승전 기선을 제압당했다.
T1은 2일 오후 태국 방콕 UOB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결승전 G2와 1세트 경기에서 5-13(4-8, 1-5)로 패했다. '리프' 네이선 오르프가 전후반 최다 킬인 21점을 득점하면서 T1의 공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양 팀 모두 글로벌 대회 첫 결승이었지만, 승자조 먼저 결승에 오른 G2의 준비가 돋보였다. 2장의 맵 밴 선택권을 가진 G2는 프랙처와 바인드를 소거한 이후 로터스를 1세트 전장으로 선택했고, 어비스를 3세트 전장으로 삼았다. T1은 2세트 헤이븐 선택 이후 스플릿을 4세트 맵으로 낙점했다. 남아있던 펄이 최종 5세트 전장으로 결정됐다.
수비로 전반에 나선 T1은 첫 라운드인 피스톨라운드를 잡아낸 이후 내리 세 번을 패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5라운드, 8라운드와 9라운드를 만회하면서 두 차례 상대 흐름을 끊었지만, 자신들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반복됐다.
4-8로 뒤진 상황에서 돌입한 후반전은 더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피스톨라운드였던 13라운드 패배 이후 내리 네 번을 연달아 패하면서 사실상 추격할 힘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17라운드 공격이 통했으나 G2는 더 이상 여지를 주지 않고, 18라운드 T1의 공세를 틀어막으면서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