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 로테이션+주장 박탈해야" 손흥민, 진짜 떠나야겠네..."토트넘 더 나은 리더십 필요해" 英 매체 충격 주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3.02 18: 50

손흥민(33)이 10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그가 남으면 주장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영국 '팀 토크'는 1일(한국시간) "캡틴 손흥민은 1월 이적시장이 시작되면서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하지만 그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은 숨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더 이상 폭발적인 속도를 보여주지 못한다. 침착한 마무리도 사라졌다. 하지만 그를 지키는 건 여전히 어느 정도 가치가 있다"라며 "현실적으로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을 매각하더라도 큰 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으면 주전 자리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7월에 만 33세가 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그는 라커룸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여전히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감독을 맡고 있다고 가정할 때 손흥민은 좋은 로테이션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적었다.
심지어 주장 완장까지 반납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매체는 "그러나 토트넘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경기에서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더 나은 경기장 위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은 주장직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론은 손흥민을 올여름 판매해 이적료를 챙기든가 아니면 1년 뒤 자유 계약(FA)으로 내보내라는 이야기다. 팀 토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2026년 여름에 FA로 이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그는 다음 구단에서 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에서 444경기 동안 172골 94도움을 기록한 건 손흥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다년 계약을 새로 맺는 대신 지난 1월 급하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 때문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타임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클럽에서 은퇴하길 원한다. 하지만 7월이 되면 1년밖에 남지 않는 지금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설명했다.
'ESPN'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갈등설에 힘을 실었다. 매체는 "일부 토트넘 팬들은 마지못해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10년을 앞두고 여전히 그들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의 직업적, 개인적 책임감은 올 시즌 토트넘 문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아마도 가장 큰 우려는 손흥민이 득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웃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ESPN은 "손흥민은 매우 헌신적인 프로 선수이며 팀의 집단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손흥민은 소란을 피우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선수 측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실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대신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짚었다.
종합하자면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 때문에 손흥민과 관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재계약 협상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 그는 지난 10년간 토트넘에 헌신해 온 만큼 구단 대우가 실망스러운 것도 당연하다.
손흥민이 정말 이적을 원한다면 토트넘으로서도 무작정 붙잡기는 쉽지 않다. 새로운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올여름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손흥민은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3800만 유로(약 576억 원)의 시장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적지 않은 몸값을 받아낼 수 있는 자원이다.
현재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다시 피어오른 상황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바이에른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역시 그를 영입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바이에른 측에서 손흥민은 팀의 전술 철학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에겐 토트넘에서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던 트로피를 따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아직 클럽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토트넘 역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째 무관이다.
손흥민의 바이에른 이적설은 지난해 12월에도 뜨거웠다. 당시 케인은 토트넘 선수 중 누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은지 묻는 말에 "토트넘 팬들이 이 대답에 별로 기뻐할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손흥민을 택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과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독일에서도 기대감이 생겼다. 'TZ'는 "케인과 손흥민은 8년 동안 거의 300경기를 뛰었고, 수많은 골을 넣었다. 둘은 경기장 안팎에서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라며 "케인의 생각은 그리 터무니없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몇 년 전에도 바이에른과 연결됐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손흥민은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며 양발 능력을 갖췄기에 바이에른 공격진의 거의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라고 반겼다.
실제로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시절 PL 최고의 공격 듀오였다. 둘은 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 듀오를 따돌리고 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골 기록도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딱 절반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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