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대항마로 꼽히는 KT 위즈가 선발 요원 3명으로 LG 트윈스 타선을 압도했다.
KT 위즈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원정팀으로 배정된 KT는 강백호(지명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허경민(3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1루수) 황재균(2루수) 장진혁(좌익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LG는 홍창기(우익수) 오스틴 딘(1루수) 김현수(좌익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3루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맞섰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KT가 마지막 9회초 LG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신인 김영우 상대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천성호가 볼넷과 폭투로 무사 2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타석에 있던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혁이 선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의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깨는 한방이었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유준규가 좌전안타, 강현우, 오재일이 볼넷을 기록하며 만루를 채웠다. 이어 강민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송민섭의 1타점 행운의 적시타에 이어 천성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 자원 3명으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첫 번째 투수 오원석이 3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내려간 뒤 새로운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2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릴레이 호투를 선보였다. 세 선수가 무려 13탈삼진을 합작했다.

LG는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시작으로 최채흥 정우영 김강률 박명근 성동현 우강훈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영우는 ⅓이닝 2실점, 허용주는 0이닝 3실점의 쓴맛을 봤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민혁은 KT 구단을 통해 “김영우 직구가 좋다고 알고 있어서 무조건 직구를 치려고 했다. 답답한 경기력을 내가 해결하고 싶었다”라며 “장타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치다보면 장타가 나오고 결과적으로 좋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수치보다는 부상 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전력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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