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56km 제치고 전체 1순위였구나, 키움 선발 한 자리 굳히기…대만팀 압도한 3이닝 무사사구 쾌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3.02 18: 38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전체 1순위로 뽑은 신인 투수 정현우(19)가 남다른 안정감으로 데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현우는 2일 대만 가오슝 등청호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타이강 호크스와의 캠프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중신 브라더스전에선 수비 실책이 겹쳐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고전했지만 23일 중신전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도 3이닝으로 투구를 늘려 2실점으로 안정감을 이어갔다. 

키움 정현우. 2025.02.20 / dreamer@osen.co.kr

1회 타이강 1번 후관위를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정현우는 천운제를 우익수 뜬공 잡은 뒤 왕보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옌위쉔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첫 이닝을 14구로 끝냈다. 
2회에는 층위칭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한 뒤 두쟈밍을 몸쪽 낮게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지칭란에게 중전 안타, 황저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전시가에게 우월 2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을 내줬다. 
잘 맞은 타구이긴 했지만 우익수 루벤 카디네스가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친 것이었다. 수비수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지만 다음 타자 후관위를 3루 땅볼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막은 정현우는 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천운제를 1루 땅볼, 왕보쉔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킨 뒤 옌위쉔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총 투구수 50개로 최고 시속 144km 직구를 던진 정현우는 안정된 제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하며 대만 타자들을 압도했다. 
키움 정현우. 2025.02.20 / dreamer@osen.co.kr
덕수고 출신 좌완 투수 정현우는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를 뿌리는 전주고 우완 파이어볼러 정우주(한화)가 있었지만 전체 1순위 영광은 정현우가 차지했다. 좌완으로 컨디션 좋을 때 최고 150km까지 던질 수 있는 정현우의 제구와 변화구 다양성 등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게 봤다. 좌완이 부족한 키움 마운드 사정도 반영된 선택이었다. 
전체 1순위라는 타이틀도 좋지만 정현우에게는 기회 보장 측면에서도 키움에 간 것이 행운이다. 키움은 올해 외국인 선수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파격 구성을 했다. 타선을 강화하고 젊은 투수들을 키우기 위한 결정으로 전면 리빌딩 중인 키움이라서 가능한 모험이다. 
이로 인해 키움은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제외하고 국내 투수들에게만 선발 4자리가 주어졌다. 지난해 9승을 거둔 하영민, 2년차 김윤하에 이어 정현우가 4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캠프 실전에서 갈수록 안정감을 보이면서 정현우가 선발 한 자리를 굳힌 모양새.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키움 정현우. 2025.02.2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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