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격으로 챔피언을 제압했다.
삼성은 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작년 홈런 1위의 팀답게 장타력을 앞세워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오키나와 캠프 3승3패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프 KIA는 4전 전패를 기록했다. 3일 KT 위즈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윤도현(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좌익수) 김석환(우익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서건창(2루수)이 출전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홍현빈(좌익수) 박병호(지명타자) 강민호(포수) 이창용(1루수) 이재현(유격수) 문정빈(우익수) 전병우(3루수) 양도근(2루수)이 나섰다.
KIA는 3회초 선제점을 올렸다. 2사후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냈고 후라도의 견제 악송구로 2루에 진출했다. 3할 타자이자 첫 실전에 나선 박찬호가 우월 2루타를 터트려 1-0으로 앞섰다. 이어 4회에서도 이우성의 적시타와 김석환의 1루 강습 2루타로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말 강민호의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1사3루에서 이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말 전병우 좌전안타, 김지찬 우월 2루타, 홍현빈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구자욱이 초구 우월만루포를 터트려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KIA가 6회초 한준수의 적시타로 한 점차로 따라붙자 7회 공격에서 1사1,2루에서 김도환이 곽도류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러 승기를 잡았다. 특유의 일발장타력으로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패배를 안긴 KIA 마운드에게 설욕했다.

삼성 선발 야시엘 후라도는 3이닝을 던졌다. 44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투심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던지며 점검했다.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노련한 투구로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두번째 투수로 나선 최원태는 3이닝동안 60구를 던지며 3실점을 기록했다. 바통을 이은 루키 배승찬의 구위가 뛰어났다. 7회 등판해 김호령 윤도현 고종욱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압도적인 직구와 슬라이더만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 152km를 찍었다.

KIA 선발 새 외인투수 아담 올러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였다. 슬러브를 앞세워 삼진을 뽑아내는 위력을 보였다. 뒤를 이은 네일은 3이닝동안 만루포 포함 6피안타 5실점했다. 첫 경기 2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에 이어 부진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곽도규는 김도환에게 좌월 3점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