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공정성 논란을 딛고 ‘현역가왕2’ 우승을 거머쥔 소감을 밝혔다.
박서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더 열심히 하란 뜻으로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제2대 현역가왕 박서진’이라는 타이틀이 크게 박힌 우승 사진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박서진은 지난달 25일 전파를 탄 종합편성채널 MBN ‘현역가왕2’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2대 현역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주특기인 장구를 치며 파이널 무대를 멋지게 장식,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결국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서진은 시청자들의 선택이 들어간 대국민 응원 투표와 신곡 음원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싹쓸이하며 2대 현역가왕에 올랐다. 먼저 세상을 떠난 형들을 떠올린 그는 “오늘 이 모습을 하늘에 있는 형들이 본다면 얼마나 기뻐할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앞서 ‘현역가왕2’는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던 바다. 한 누리꾼은 파이널을 앞두고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역가왕2'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 고발인은 앞서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 서혜진 PD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 누리꾼은 “본 프로그램의 경연 과정에서 특정 참가자들에게 불공정한 특혜가 제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제작진의 개입 여부, 특정 참가자(소속사·투자사)와의 유착 가능성이 논란이 되면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민원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참가자 신유와 박서진의 예선 없는 본선 직행, 신유의 본선 무대 피처링 특혜 제공, 신유 팬카페에서 결승전 방청권 정보 공유 논란, 참가자인 가수 환희 소속사가 연관된 투자사가 콘서트에 11억 원을 투자한 일 등 불공정 의혹 네 가지를 꼽았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현역가왕2' 방송 내내 공정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서진은 뒤늦게 우승 소감을 남기며 팬들에게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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