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은 3안타를 치며 펄펄 날았고, 정철원은 결승타를 헌납했다. 트레이드 더비의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구춘대회 맞대결에서 7-5로 승리했다.
두산은 2승 2패, 롯데는 1승 3패로 구춘대회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3월 1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이날 롯데, 롯데는 2월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승리를 거뒀다.
홈팀으로 배정된 두산은 김민석(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강승호(3루수)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류현준(포수) 박준영(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유강남(포수) 손호영(3루수) 전준우(좌익수) 윤동희(우익수) 나승엽(1루수) 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전민재(2루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말 롯데 선발 나균안을 만난 두산은 선두타자 김민석이 우측 2루타를 날린 뒤 김재환이 유격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양의지가 중견수 앞으로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케이브의 진루타와 강승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후속타자 양석환이 좌익수 앞으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롯데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발생한 유격수의 홈 송구 실책으로 1사 2, 3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오명진이 3루수 파울플라이, 류현준이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롯데가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2회초 반격에 나섰다. 시작은 선두타자로 나선 캡틴 전준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였다. 이어 윤동희(2점홈런)-나승엽(솔로홈런)이 백투백홈런으로 단숨에 3-3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박준영이 롯데 신인 김태현을 만나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김민석이 등장해 1타점 적시타로 4-3 리드를 이끌었다. 김민석의 경기 3번째 안타였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양석환이 한현희 상대 사구를 얻은 뒤 대주자 박계범과 교체됐다. 오명진의 중견수 뜬공에 이어 박계범이 2루 도루와 폭투로 3루에 도달했고, 류현준 타석 때 중견수 황성빈이 평범한 뜬공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박계범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전준우, 윤동희가 최승용 상대 연속 안타를 치며 1, 2루에 위치했다. 나승엽이 1루수 땅볼로 주자 2명의 진루를 도운 가운데 정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롯데가 정철원을 올리며 친정과의 맞대결이 성사된 상황. 두산은 선두타자 여동건의 내야안타, 박준영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김민석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대타 김인태가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웠고, 정수빈이 중견수 앞으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물러난 뒤 이병헌(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최승용(3이닝 2실점)-홍민규(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이 친정을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을 남긴 뒤 김진욱(1이닝 무실점)-김태현(1이닝 1실점)-한현희(⅔이닝 1실점)-박준우(⅓이닝 무실점)-김상수(1이닝 무실점)-구승민(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2실점) 순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윤동희는 홈런과 2루타 포함 3안타를 때려내며 클린업트리오의 자격을 입증했다.
두산은 오는 3일 2차 스프링캠프 최종 훈련을 실시한 뒤 4일 귀국한다. 롯데는 3일 휴식 후 4일 최종 훈련을 거쳐 5일 귀국 일정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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