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故송대관, 수척했지만 최선 다했다..생전 마지막 무대 '기립 박수'[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5.03.02 13: 28

‘전국노래자랑’  고(故) 송대관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2일 오후에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지난 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송대관의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된 2107회는 서울 영등포구 편으로, 양화한강공원 축구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본선에 오른 17개 팀이 무대를 펼쳤다. 가수 양지은과 나상도, 성민지, 이대원이 축하공연을 펼쳐며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고 송대관의 마지막 무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대에서 송대관은 ‘지갑이 형님’을 열창했다. 특유의 흥겨운 화법과 관객들과 소통하는 여유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다만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송대관은 끝까지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고, 관객들도 기립해 호응과 박수를 보냈다.
‘전국노래자랑’ 측은 “본 방송은 2024년 10월 26일 녹화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자막을 삽입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고 송대관은 앞서 지난 달 7일 입원 중 병원에서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송대관 측은 “선생님께 평소 지병이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시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고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가씨’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오랜 무명 기간을 거친 뒤 1975년 발표한 ‘해뜰날’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곡으로 고인은 1976년 MBC 최고가수대상을 수상했고, 제26회 한국방송대상 가수상, 한국방송공사 올해의 가수상 성인 부문, SBS 가요대전 트로트 부문상, KBS 가요대상 최고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정 때문에’,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등을 히트시키면서 국민 가수로 거듭났다. 특히 고 현절, 태진아, 설운도와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 송대관은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1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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