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그동한 열심히 노력했던 선수들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 전 인터뷰에서 “화이트는 한국에 가기 전에 본인 스스로는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지만 일단 진단 결과가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2주 후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SSG의 새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한국계 선수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닮은 외모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투수다.
SSG는 지난 1일 “미치 화이트가 지난달 28일 미치 화이트 선수는 지난달 28일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그레이드 1~2)을 받았다. 정확한 재활 일정은 2주 뒤 재검진 후에 나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선발 역할까지 기대했던 화이트가 예상하지 못했던 부상을 당하면서 SSG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화이트의 개막 엔트리 합류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조금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준비를 하는게 맞다. 그래서 지금도 다양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팀 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시범경기를 거쳐서 우리 팀이 견고하게 전력을 구성하고 그 다음에 화이트가 돌아올 수 있다면 가장 좋다. 그러면 기회를 받은 투수들이 잘 던졌다는 의미다. 다른 투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화이트의 시즌 준비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어깨 상태나 다른 부분은 잘 만들어져있다. 지금도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고 활발한 선수이기 때문에 내심 빠르게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어쨌든 완치를 하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걸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


외야수 하재훈 역시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수비를 하던 도중 펜스에 부딪힌 이후 일부 통증(좌측 늑골부위)을 느꼈고 결국 지난 1일 조기 귀국이 결정됐다. KBO리그 통산 247경기 타율 2할6푼1리(598타수 156안타) 23홈런 84타점 93득점 27도루 OPS .754를 기록한 하재훈은 지난해 107경기 타율 2할4푼8리(290타수 72안타) 10홈런 36타점 40득점 15도루 OPS .70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숭용 감독은 “(하재훈은) 한국이 지금 쉬는 날이라 아직 정밀 검진을 받지는 못했다. 최대한 빨리 받을 예정이다. 그날 펜스에 부딪히고 나서 스윙이 조금씩 달라지더라. KT전에서 스윙을 하고 자꾸 아픈 부위를 만지길래 좋지 않은 것 같아 한국에 보냈다”라고 말했다.
“(하재훈은) 지금 진짜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지난 가을에 마무리캠프에 가지 못했고 인천에서 엄청나게 연습량을 늘렸다. 미국에서도 정말 많은 훈련량을 나이가 적은 선수도 아닌데 다 따라가고 좋은 결과를 내서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안타깝다”라며 하재훈을 걱정했다.
“그런 마음에 아픈 것을 숨겼던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한 이숭용 감독은 “그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더라. 빨리 검진을 해야 더 편하니까 다음에 움직이자고 했다. 몸 상태가 괜찮아지면 또 부를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단 몸이 우선이다”라고 하재훈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