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전효정이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진 연예인'으로서 3.1절 방송에 의미를 더했다.
전효성은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삼일절을 맞이해 한국사 일타강사 최태성,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을 취득한 배우 이상엽과 함께 출연, 역사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여줬다.
9년 만에 '아는 형님'에 출연한 전효성은 동그란 안경에 웨이브 중단발 스타일로 등장에서부터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효성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을 취득한 연예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최태성 강사는 "전효성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을 취득한 연예인 중 시초라 할 수 있다. 매우 어려운 시험인데 대단하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그는 "12년 전 방송에서 말 실수를 했다. 너무 충격적이었고 스스로 '미친 거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로 창피했다"며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냥 공부하면 흐지부지 될 것 같아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느꼈다. 악플을 동아줄처럼 붙잡고 공부했고, 직접 공부하면서 '말도 안되는 말실수를 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전효성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꾸준히 공부하며 합격을 이뤄냈다. 그는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워 강의를 1.5배속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다. 시험 시간대에 맞춰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들였다"라며 합격 비결을 전했다. 또한 단순한 시험 준비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공부한 후 공휴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단순한 '빨간 날'이 아니라, 그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전효성은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전통문화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한편 전효성은 2013년 걸그룹 시크릿 멤버들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라 민주화시키지 않는다"고 밝혀 '일베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민주화시킨다'라는 말은 일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등에서 특정 정당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자주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효성은 "나의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사과했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올해 삼일절에도 개인 SNS에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와 평화는 이름 모를 수많은 분들의 희생 끝에 얻어진 것이라는 소중함. 우리 모두는 역사에 빚을 지고 있다. 무임승차하지 말아야 한다는 큰별샘의 멋진 메시지 다시 한 번 되새기며"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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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