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이강인, 릴 상대로 15분 출전...팀은 4-1 대승→리그 24경기 무패행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3.02 09: 33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부상에서 복귀해 소속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PSG는 전반전부터 LOSC 릴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4-1 대승을 거뒀고, 2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 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15분을 소화했다. 부상 이후 2경기 만에 돌아온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PSG는 이 경기 승리로 승점 62점을 확보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유럽 5대 빅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인 PSG는 2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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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PSG는 전반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뎀벨레가 박스 안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고, 슈발리에가 쳐낸 공을 바르콜라가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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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2분 두에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이어 28분에는 하키미와 네베스를 거친 패스를 뎀벨레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PSG는 전반 37분에도 한 골을 추가했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뎀벨레가 잡아 두에에게 내줬고, 두에는 강력한 슈팅으로 릴 골망을 흔들며 전반전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PSG는 전반전 동안 무려 1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릴을 압도했다. 릴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릴은 변화를 줬다. 고메스, 바커를 빼고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 에단 음바페와 하랄손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PSG 역시 후반 17분부터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하키미, 멘데스, 네베스, 뎀벨레를 불러들이고 자이르-에메리, 파초, 비티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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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0분 PSG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두에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릴은 후반 35분 한 골을 만회했다. 에단 음바페가 박스 바깥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조너선 데이비드가 이를 마무리하며 4-1을 만들었다.
PSG는 후반 38분 이강인의 정교한 패스를 바르콜라가 받아 하무스에게 연결했으나, 하무스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며 PSG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24경기 연속 무패(19승 5무)를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1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는 16점으로 벌어졌으며, 사실상 리그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는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주전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전력을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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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최근 상승세는 놀랍다. 2월부터 이어진 7연승에 이어 3월 첫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3개 대회(리그1, UCL, FA컵) 8연승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7일 브리오신과의 프랑스 FA컵 경기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부상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복귀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다시 확인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만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총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오는 3월 20일과 25일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오만전과 요르단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커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최종 명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며, 최근 경기력을 회복한 이강인이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PSG의 상승세 속에서 복귀전을 치른 이강인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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