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아들 손주안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1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뮤지컬 배우 부부 손준호, 김소현이 등장했다. 이들 부부는 3년 만에 부부 캐스팅으로, 부부 역할을 맡아서 공연을 하게 됐다. 뮤지컬은 '명성황후'로 무려 30년 된 유서 깊은 작품이었다.

전현무는 “뮤지컬계 잉꼬 부부다. 서울대 집안과 연세대 집안의 사위다”라며 유명한 밈으로 손준호와 김소현 부부를 맞이했다. 옛날 '라디오스타'에서 김소현의 서울대 집안 배경인 것을 보고 유세윤이 "그럼 손준호는 '자네는 신촌 가서 먹게'냐"라고 말한 것이 유행이 되어 여전히 유명했기 때문.
손준호는 “이게 유행할 때는 당황했는데 지금은 괜찮다”라며 허허롭게 웃었다.

이들 부부는 3년 동한 함께한 매니저와 가족처럼 지내고 있었다. 매니저는 “처음에는 손준호의 매니저였다. 그런데 손준호랑 김소현이 부부여서 자연스럽게 같이 매니저를 맡게 됐다”라면서 “몽골 해외 봉사도 가족끼리 같이 갔다. 저는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들 부부를 보고 결혼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다”, “주안이는 너무 귀엽다. 뭐든 다 해 주고 싶다. 막둥이 동생 같다”라며 김소현 부부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손준호는 이날 절약왕의 모습을 보였다. 집안에서 가지 않는 곳은 모조리 불을 꺼야 했으며, 샤워도 적당한 시간 내로 해야 했고, 집안 온도도 함부로 올리지 못하게 했다.

김소현은 “결혼 초반에 하도 절약 때문에 뭐라고 해서, 너무 섭섭해서 시어머니한테 일렀다.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그거 유전이다’라고 하시더라”라며 “시아버지께 차를 사드렸는데, 분당 사신다. 그런데 꼭 버스를 타고 오신다. 너무 차가 아깝다고 아끼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손준호가 “어머니는 집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으니 버스를 타자, 아버지는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신다”라고 말하자 전현무는 “그냥 두 분 다 차를 타실 생각을 안 하신다”라며 손준호의 가족력에 대해 말했다.

손준호와 김소현의 아들 손주안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육아 예능에서 귀엽고 똘똘한 모습을 보였던 손주안은 어느덧 커서 각종 과학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었다.
이런 손주안 또래인 가수 황민호는 당찬 모습으로 스케줄을 공개했다. 김소현은 벌써부터 아들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황민호를 애정어리게 보았다. 황민호의 아버지 황의창은 “너희가 나이가 어리지 않냐. 저희를 언제까지 뒷바라지를 할지 모른다. 아빠로서 오래 같이 있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소현은 “주안이도 그런 말을 했다. 엄마가 10년만 더 일찍 나를 낳았으면 나는 10년 더 같이 사는 건데”라면서 늦둥이 자식에 대한 슬픔을 공감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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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