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아들과 남편과 함께하는 단란한 일상을 공개했다.
1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뮤지컬계 잉꼬 부부다. 서울대 집안과 연세대 집안의 사위"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가 등장했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자네는 신촌 가서 먹게!’ 밈으로 유명한 부부였다. 손준호는 “이게 유행할 때는 당황했는데 지금은 괜찮다”라며 성격 좋게 웃어보였다.

손준호는 지독한 절약꾼이었다. 그는 집안에서 쓰지 않은 공간이 있으면 불을 일절 켜지 못하게 했다. 매니저는 “손준호는 절약 정신이 장난 아니다. 스케줄 갈 때 케이터링 있으면 한두 개씩 챙겨간다”라고 말했다.
김소현은 “저희 부부는 경제권을 나눴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0원부터 시작해서 통장을 불리는 재미를 안다”라면서 “그런데 남편은 어릴 때 결혼을 해서 돈 모으는 재미를 못 느낀 거다. 그래서 그 재미 좀 느껴 보라고 경제권을 분리했다”라며 가계 상황을 전했다.
김소현은 “교육비, 집밥 식비는 제가 낸다. 외식비, 세금, 관리비는 손준호가 낸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관리비를 지가 내니까 전등을 못 켜게 하는 거 아니냐”라며 지적했다. 이에 김소현은 “여름에는 주안이 방에서 에어컨 틀고 셋이서 같이 잔다. 자다가 더워서 일어나면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올라간다”라며 손준호의 만행에 대해 일렀다.

이런 손준호이지만, 8살 연하남다운 모습은 잃지 않았다. 쉴 새 없이 은은하게 장난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대뜸 김소현을 "누나"라고 불러서 김소현의 눈길을 받은 손준호. 김소현은 “연애할 때는 누나 소리 하지도 않았으면서 왜 그렇게 부르냐”라며 눈을 흘겼다. 손준호는 “나이 먹으니까 누나가 좋더라고요, 누나”라면서 매니저 앞에서는 선배 소리까지 해 가며 김소현을 놀렸다.
이영자 등은 "김소현 리액션이 좋아서 놀릴 맛이 난다"라며 김소현을 한껏 귀여워했다.
김소현은 “결혼한 지 15년이 됐다. 2011년에 결혼했는데 그때 산 수건을 여전히 쓰고 있다”라며 “얼굴에 스크레치 날 것 같다”라며 손준호에게 투덜거렸는데, 손준호는 “당신 피부가 고와서 그래”라며 능글거리며 김소현의 말문을 막았다.

이들 부부의 아들 손주안도 공개됐다. 김소현은 “저희가 애기 어릴 때 육아 예능 프로그램을 2년 정도 했다. 그때 주변 어른들이 영재 검사 맡아보라고 해서 했더니 1,000명 중에 1등이었다”라면서 “(영재 프로그램 플랜) 받아 봤는데 내가 도저히 따라다니면서 하지 못하겠더라. 그리고 애는 학교 가기 전이라 그게 뭔지 모르더라. 그래서 영재 교육을 포기했다”라며 나름 평범하게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들 손주안 군은 항공 운상 수단을 이용한 발명 아이디어로, 한국과학기술지원단 과학프로젝트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천재적인 기질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