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변우석→강태오 로맨틱 남주 계보…달달했지만 "XX" 욕설 엔딩 (감자연구소)[순간포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3.02 06: 00

영화 속 로맨틱 한 장면은 ‘감자연구소’에서 통하지 않았다.
1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심재현)에서는 김미경(이선빈)과 소백호(강태오)의 재회가 그려졌다.

소백호는 김미경과 ‘감자연구소’ 직원들이 인사기록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간 사이 실사를 위해 감자연구소를 방문했다.
이에 급하게 직원들이 돌아와 따지자 소백호는 “뒤지지 않았다. 공용 물품만 확인했다. 이 사무실의 소유주 원한리테일, 제가 대변하는 곳도 원한리테일이니 도의적 문제가 없다. 흠 잡히지 않을 시간을 줘야 했나. 그건 실사가 아니라 상견례 자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잘생긴 겉모습과 달리 냉혈한 같은 모습에 감자연구소 직원들은 혀를 내둘렀거 김미경은 길가다 뒤통수나 맞으라고 저주했다. 이 저주를 접수했다는 듯 김미경이 새끼 때 구해준 적이 있는 물까치 ‘선녀’가 소백호를 맹렬해 공격했고, 소백호는 도망치다 발을 헛디뎌 감자밭으로 떨어졌다.
소백호는 병원에 동행해준 김미경에게 “연구소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다. 다 같은 감자여도 다른 샘플이라고 생각한다. 인상 깊었고 속단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고 업무에 전념하라”고 말했다. 김미경은 이 말에 안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홍순익(김규철) 소장이 해고되면서 배신감이 김미경을 휘감았다. 김미경은 전투력을 불태우다가 끊었던 담배에도 손을 댔지만 갑작스러운 비에 담배가 젖어 피우지 못했다. 뭐 하나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자 김미경은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그네에 화풀이하며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때 한 남성이 “죄송하다 원한 개자식이라서”라며 우산을 씌워줬다. 김미경은 동생인 줄 알았지만 그 남성이 소백호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일반적인 작품이라면 두근거리는 설렘이 있어야 했지만 김미경은 “XX”이라고 욕을 하며 화들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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