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조, 10년 있던 하하 떠난다 "언제든 돌아봐도 돼"('다 컸는데')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3.02 06: 39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래퍼 지조가 10년 인연 하하와 결별을 선언했다.
1일 방영한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신정윤의 특별 보양식, 래퍼 지조의 어머니 생일 맞이 독립 선언이 그려졌다.

신정윤은 무릎 관절이 안 좋은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건강식을 준비했다. 바로 기러기 고기였다. 신정윤은 “어머니를 위해서 보양식을 준비하고 싶었는데, 남들하고 똑같은 보양식을 준비하고 싶진 않았다”라면서 “식용 기러기가 있다. 왜냐하면 어머니께서 돼지고기, 닭고기를 드시면 안 된다. 염증 때문에 바로 다음날 무릎이 아프다. 그래서 찾아 보니까 기러기가 좋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머리까지 생생히 달린 기러기 고기 비주얼은 패널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홍진경은 “기러기 대가리까지 있다. 어떻게 저래”, “진짜 미운 짓 많이 한다. 너무 미워”라며 신정윤의 장난스러움을 훔쳐 봤다. 신정윤은 “저 솔직히 삼계탕 해 본 적 없거든요. 어머니도 한 번 당해 보시면 좋겠다”라며 씨익 웃었다. 평소 신정윤의 어머니는 부추 주스 등 기겁할 재료로 주스를 만들어 신정윤을 정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내 머리까지 생생히 살아있는 기러기 해신탕이 등장했다. 어머니는 경악했으나, 일단 첫 입을 맛봤다. 반응은 훌륭했다. 어머니는 “닭고기 맛도 나고, 돼지고기 수육 맛도 나고, 소고기 삶은 맛도 난다”라고 말했고, 신정윤은 “이게 염증에 좋은 고기다. 무릎 안 좋고 연골 안 좋은 분한테 좋은 고기다”라며 효성 깊은 마음을 표현했다.
지조는 어머니의 68번째 생일을 맞이해 아버지와 합심하여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아버지는 직접 아내를 위한 생일상을 차렸다. 다시마, 황태, 무를 푹 끓이던 중 날달걀을 넣어 육수를 우려내는 아버지의 요리는 바로 떡볶이였다. 아버지는 “지조가 아내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랄 쯤에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했었다. 분식집 떡볶이를 냄비째 배달했었다”, “그래서 신혼 때 생각이 나서 떡볶이를 만들어 주었다”라고 말했다.
자연산 송이 미역국, 능이버섯 떡볶이가 한 상 가득 차려진 가운데, 어머니의 미소를 더욱 환하게 만드는 인물이 등장했다. 생일파티의 깜짝 손님으로 하하가 등장했던 것이다. 하하는 “지조가 제 회사와 계약하고 10년을 보냈다. 어머니 생신이라고 해서 꼭 한번 뵙고 싶어서 제가 먼저 오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명품 B 브랜드의 머플러와 함께 나타났다.
하하와 지조는 같은 소속사로, 하하가 지조의 소속사 사장이었다. 하하는 “회사 창립한 동시에 처음으로 계약한 친구가 지조다. 개국공신이다”, “지조랑 동료 이상이다. 가족이고 전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속사 없이 해 나갈 생각도 했다는 지조. 그는 그렇게 하하와의 건강한 결별을 알렸다. 하하는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했다. 서로의 마음을 체크할 수 있었다”라며 지조를 응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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