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지조, 10년 함께한 하하 소속사 나왔다 "홀로서기 선언"('다 컸는데')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3.02 07: 19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래퍼 지조가 하하 소속사를 나와 독립을 선언했다.
1일 방영한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배우 신정윤의 어머니를 위한 보양식 차리기, 래퍼 지조와 아버지의 어머니 생일을 위한 생일파티 등이 그려졌다.

신정윤은 어머니와 한의원을 찾았다. 무릎 건강이 좋지 않고 연세가 들어가는 어머니와 꽁냥꽁냥 장난을 치던 신정윤은 어머니를 위한 보양식을 마련했다. 바로 기러기 해신탕이었다.
신정윤은 “어머니를 위해서 보양식을 준비하고 싶었는데, 남들하고 똑같은 보양식을 준비하고 싶진 않았다”라면서 “어머니깨서 닭이 안 맞다고 하셔서, 기러기가 염증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러기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기러기가 머리까지 달린 채 나타나자 패널들은 경악했다. 신정윤은 “식용 기러기가 있다. 왜냐하면 어머니께서 돼지고기, 닭고기를 드시면 안 된다. 염증 때문에 바로 다음날 무릎이 아프다. 그래서 찾아 보니까 기러기가 좋다고 하더라”라며 기러기가 좋은 이유를 밝혔다.
신정윤의 어머니는 기러기 고기를 보고 놀랐으나, “닭고기 맛도 나고, 돼지고기 수육 맛도 나고, 소고기 삶은 맛도 난다”라며 맛을 극찬했다. 이에 신정윤은 "나 장가가면 이런 거 못 해준다"라고 말했는데, 어머니는 "장가가고, 해 주지 마라"라며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지조 또한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바로 어머니의 생신이었기 때문이었다. 짠돌이 지조답게 피부관리실이 아닌 동네 미용실 영양 코스를 예약한 지조는 곧이어 하하를 초대해 명품 선물을 건넸다.
지조는 “사실 얼마 전에 하하 형이랑 만났는데, 하하 형이 엄마 구찌 좋아하시냐, 버버리 좋아하시냐 해서 같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반반으로 준비했다”라면서 “지조가 아직 돈은 안 줬다. 일시불로 주지 않을까? 안 되나?”라면서 결국 자신이 다 준비한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하와 지조의 인연은 오래됐다. 하하는 “회사 창립한 동시에 처음으로 계약한 친구가 지조다. 개국공신이다”, “지조랑 동료 이상이다. 가족이고 전우다”, “회사에서 조금 더 빛을 발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지조 부모님께도 너무나 죄송스럽다”라며 지조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이런 지조가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하하는 서운함보다 응원을 건넸다. 하하는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했다. 서로의 마음을 체크할 수 있었다”라며 “본인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바닥이니까, 저도 능력이 부족한 것도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뒤돌면 제가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다소 숙연해진 생일 파티 현장. 어머니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는 “그럼 소속사 없으면 이제 모든 출연료를 지조가 다 먹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지조는 “어머니 생각에는 럭키비키인 거다. 순수익을 고스란히 내가 다 먹은 거니까”라며 초토화된 스튜디오에서 태연히 어머니 생각을 대변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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