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컸는데 안 나가요’ 래퍼 지조가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1일 방영한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래퍼 지조의 어머니 이순우 여사의 68번째 생일을 맞이해 특별한 생일 파티가 열렸다.
![래퍼 지조, 10년 인연 소속사 사장 하하와 결별 선언('다 컸는데')[핫피플]](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1/202503012144775937_67c303a4cf0c5.jpeg)
아버지는 역시나 사랑꾼이었다. 그는 고운 분홍색 꽃들로 이뤄진 꽃다발을 아침부터 준비해 아내에게 안기면서 볼 뽀뽀까지 건넸다. 아버지는 “아내 생일 때마다 꽃을 선물했다. 이 꽃처럼 더 예뻐져라, 그런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조는 “보기 좀 어렵다. 저 안 보는 데선 모르겠는데, 보기 어렵다”라며 부모님의 금슬에 대해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하하는 “그게 보기 어려우면 집을 나가면 되겠다”라고 말해 지조의 입을 꾹 다물게 만들었다.
이들 부자는 어머니를 위한 완벽한 생일을 위해 집안일에 나섰다. 그러나 어머니 눈에는 영 안 차는 모양이었다. 어머니의 잔소리를 견디다 못한 지조는 “엄마는 그냥 오늘 먹고, 자고 말씀만 하셔라”, “엄마 편하게 해 주려는 거 아니냐. 이렇게 있으면 밑도 끝도 없다. 내가 예약해뒀다. 좀 다녀와라”라며 어머니를 예약한 미용실로 떠밀었다. 어머니는 “다음엔 피부과 꼭 데리고 가”라며 특별 주문을 잊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래퍼 지조, 10년 인연 소속사 사장 하하와 결별 선언('다 컸는데')[핫피플]](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1/202503012144775937_67c303a5b5bf3.jpeg)
아버지는 어머니를 위한 떡볶이와 미역국을 준비했다. 다만 재료가 독특했다. 자연산 송이로 끓인 미역국과 능이버섯을 넣은 떡볶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지조가 아내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랄 쯤에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했었다. 분식집 떡볶이를 냄비째 배달했었다”, “그래서 신혼 때 생각이 나서 떡볶이를 만들어 주었다”라며 세상 스윗한 남자다운 이유로 요리를 준비했다.
어머니는 적잖이 만족했고, 지조는 그런 어머니를 물끄러미 보던 중 하하를 초대했다. 하하는 지조의 소속사 사장으로, 어머니를 위해 B 브랜드의 머플러를 사와 어머니를 활짝 웃게 했다.
![래퍼 지조, 10년 인연 소속사 사장 하하와 결별 선언('다 컸는데')[핫피플]](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01/202503012144775937_67c303a6828ae.jpeg)
그러나 이날 지조의 홀로서기가 선언되었다. 하하는 “지조랑 계약 당시 한 약속이 지조가 성공하지 않으면 아버지 앞에 서지 않겠다고 했다. 꼭 서겠다는 뜻이었다. 한 해가 지나고, 햇수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염치가 없어져서 통화는 가끔씩 했지만 나서지 못했다”라면서 “회사 창립한 동시에 처음으로 계약한 친구가 지조다. 개국공신이다”, “지조랑 동료 이상이다. 가족이고 전우다”라며 지조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하하는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했다. 서로의 마음을 체크할 수 있었다”라며 “본인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바닥이니까, 저도 능력이 부족한 것도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뒤돌면 제가 있을 거다”라며 지조의 선택을 아낌없이 응원했다.
이에 어머니는 “그럼 소속사 없으면 이제 모든 출연료를 지조가 다 먹는 거 아니냐”라며 웃었고, 지조는 “어머니 생각에는 럭키비키인 거다. 순수익을 고스란히 내가 다 먹은 거니까”라며 덤덤하게 맞장구쳤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