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연예계에 떠돌던 황당한 루머들이 밝혀졌다.
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55회에서는 ‘풍문으로 들었소! 루머에 시달린 가수’를 주제로 그 시절 루머로 힘들어했던 여러 가수들의 노래가 소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연예인 특종 전문 기자 경력만 26년인 남혜연 기자가 특별 게스트로 함께 하며 ‘가수들의 다양한 루머’를 소개했다.
이날 루머에 시달린 가수 10위로 공개된 가수는 데뷔 초 조폭설에 휩싸였던 싸이. 오직 비주얼 하나 때문에 조폭 출신이라는 루머가 생겼던 싸이는 사실 부유한 집안의 강남 키드 출신으로서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까지 했던 유학파 출신임이 밝혀졌다.
독특한 한국어 발음과 귀여운 분위기로 인기를 끌었던 히트곡인 아유미의 ‘Cutie Honey(2006)’가 9위를 차지했다. 재일 한국인 2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아유미는 당시 ‘말투가 어눌한 것은 메소드 연기’, ‘화장실에서 유창한 한국말과 함께 욕을 찰지게 하더라’,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 등 다양한 루머에 휩싸였다고 한다. 아유미에 대한 루머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이어서 엄정화의 ‘Poison(1998)’이 69년생 동갑 작곡가 주영훈과의 엄청난 케미로 열애설까지 났던 사연과 함께 8위에 올랐고, 7위의 주인공으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Missing You(2003)’와 함께 뽑혔다. 데뷔 초부터 플라이 투 더 스카이를 따라다니며 끊이지 않던 악성 루머 ‘멤버 간의 열애설’에 대한 자료 화면들은 스튜디오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직도 ‘청순’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중 하나인 ‘보랏빛 향기(1990)’의 주인공 강수지가 6위에 선정되며, 그녀의 본명이 ‘조춘자’, ‘조문례’라는 등, 활동 중 선보인 숏컷 헤어 스타일은 사실 머리에 껌이 붙어 어쩔 수 없이 잘라낸 거라는 등의 루머가 따라다녔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애절함이 묻어나는 가사로 유명한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1978)’이 5위로 소개되면서 가사 속 ‘그때 그 사람’은 사실 유명 가수 나훈아라는 사연이 밝혀졌다. 당시 나훈아가 배우 김지미와 사실혼 중이었던 상황이었고, 유부남을 이상형으로 언급할 수 없었던 당시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심수봉은 4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이 나훈아를 8년간 짝사랑했으며 이를 가사에 담았단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고.

4위는 유명 아이돌 god의 ‘관찰(1999)’이 선정됐고, god 멤버 박준형에 대한 루머로 “박준형은 당시 검은 피부와 이국적인 외모, 서툰 한국어 실력으로 혼혈이라는 루머에 휩싸였고, 이에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루머에 대응했으나 이는 오히려 루머를 더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되었다.
한편, 3위로는 노래 중간에 선명히 들린다는 귀신 소리 괴담으로 장나라의 ‘그게 정말이니(2003)’가 올랐고, 김완선이 한글로 닭을 못 쓴다는 황당한 루머와 함께 ‘가장무도회(1990)’로 2위에 뽑혔다.

루머에 시달린 가수 1위로는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추억의 명곡 ‘님과 함께’를 부른 당대 최고 스타 남진이 공개됐다. 당시 나훈아가 괴한의 피습으로 얼굴을 72바늘이나 꿰매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의 배후로 남진이 지목됐다는 루머의 진상이 함께 밝혀졌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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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훈아, ‘이십세기 힛-트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