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얀 보야니치(31, 울산)가 경기를 지배했다.
울산HD는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라운드’에서 보야니치의 결승골이 터져 전북현대를 1-0으로 잡았다. 울산은 2승1패가 됐다. 전북(1승1무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보야니치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대전전에서 보야니치는 울산이 넣은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정확한 킥과 패스를 바탕으로 보야니치가 뿌려주는 공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7분 만에 윤재석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허율이 보야니치의 패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보야니치는 멀티도움으로 포효했다.
전북과 라이벌전에서도 보야니치가 빛났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다. 아쉽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노골이 됐다.

결국 보야니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보야니치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송범근이 몸을 날렸지만 막지 못한 강슛이었다.
보야니치는 최근 2경기서 1골, 2도움의 대활약을 이어갔다. 그가 공격포인트를 올린 경기서 울산은 모두 이겼다. 중원에서 화려한 테크닉과 정교한 킥으로 ‘문수 지단’ 별명을 얻은 실력 그대로였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보야니치가 기술적으로 상당히 좋다. 수비문제를 염려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자기 약점을 스스로 커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쉽지만 경기 후 보야니치의 소감을 들을 수 없었다. 그는 무작위 도핑테스트 검사자로 선정돼 수훈선수 인터뷰에 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