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야니치 골대강타’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전반전 득점없이 비겼다 [오!쎈 울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3.01 14: 49

시즌 첫 현대가 더비는 명성대로 혈전이었다. 
전북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라운드에서 울산HD를 상대로 전반전까지 득점없이 비겼다. 개막 후 1승 1무인 전북은 리그 2위다. 울산(1승 1패)은 7위다. 
지난해 전북은 10위까지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 1 최다우승에 빛나는 명문팀에게 인정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결국 김두현 감독이 물러나고 세계적 명장 거스 포옛 감독이 임명됐다. 한국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포옛이 자신만의 색을 전북에 입히기 시작했다. 팀도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김판곤 감독의 울산과 공격 축구의 부활을 노리는 포옛 감독의 전북이 첫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전북 현대 최우진이 울산 문전을 누비고 있다. 2025.03.01 / foto0307@osen.co.kr

전북은 4-3-3으로 출격했다. 송민규, 콤파뇨, 전병관의 스리톱에 이승우, 한국영, 이영재의 중원이었다. 최우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의 수비에 골키퍼 송범근이었다. 
울산은 4-4-2로 맞섰다. 허율과 엄원상이 최전방이고 윤재석, 김민혁, 보야니치, 라카바의 중원이었다. 강상우, 김영권, 서명관, 윤종규 수비에 수문장 문정인이었다. 코뼈가 골절된 국가대표 조현우는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김판곤 감독의 울산과 공격 축구의 부활을 노리는 포옛 감독의 전북이 첫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전북 현대 최우진이 울산 HD 라카바의 수비를 피해 공격하고 있다. 2025.03.01 / foto0307@osen.co.kr
첫 슈팅은 울산에서 나왔다. 전반 6분 만에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오르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이 굴절돼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라이벌전답게 허율과 박진섭이 서로 견제하다 신경전을 펼쳤다. 중원싸움이 치열했고 쉽게 찬스가 나지 않았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혁의 헤더가 송범근 골키퍼에게 잡혔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전반 27분 혼전 상황에서 공을 향해 쇄도한 서명관이 송범근 골키퍼의 머리를 찼다. 송범근이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경기는 계속 진행했다. 
전북은 전반 39분 역습상황에서 이승우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승우가 박스 안에서 넣어준 킬패스가 수비수 발에 걸리면서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김판곤 감독의 울산과 공격 축구의 부활을 노리는 포옛 감독의 전북이 첫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전북 현대 송범근 골키퍼가 슛을 막아내고 있다. 2025.03.01 / foto0307@osen.co.kr
울산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 라카바의 슈팅을 김영빈이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냈다. 
전반 42분 역습상황에서 엄원상이 우측 사이드라인으로 공을 몰고 질주했다. 한국영이 태클을 걸었다. 걸려서 넘어진 엄원상이 오른쪽 발목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한국영이 경고를 받았다. 엄원상은 교체사인 없이 경기를 계속했다. 
울산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보야니치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비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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