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2명 만원 관중' 인천 숭의 아레나, 14년 만에 최초 매진! K리그2에서 새 역사 썼다[오!쎈 인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3.01 14: 26

'숭의 아레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역사상 처음으로 전석 매진됐다. 
인천 유나티드와 수원 삼성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히고 있는 두 팀의 만남이다. 인천과 수원은 2년 전까지만 해도 K리그1에서 라이벌로 싸웠다. 그러나 2023시즌 수원이 최하위를 기록하며 먼저 2부로 내려왔고, 지난 시즌 인천도 창단 이래 처음으로 강등당하며 승격 경쟁을 벌이게 됐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팬들도 몰려들었다. 킥오프를 한 시간여 앞두고 18000석 이상 판매되며 만원 관중을 예고했다. 총 18282석 중 인천 구단 측에서 국가 유공자 등을 배려해 따로 현장 판매를 결정한 자리만 60여 석 남은 상황이었다.
기분 좋은 예감은 현실이 됐다. 인천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전 좌석(18282명) 매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개장된 이래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K리그2 2경기 만에 이뤄낸 경사다.
자연스레 K리그2 역대 최다 유료 관중 기록도 따라올 예정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11월 수원과 안산 맞대결에서 나온 15308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18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모여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 공식 집계가 나와야 하지만, 빈 자리가 거의 없는 만큼 15308명은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천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우진 못했다. 인천의 홈 최다 관중 기록은 2019년 3월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와 홈 개막전에서 기록한 18541명이다. 당시에는 좌석이 2만 석에 달했지만, 지금은 좌석 개편에 따라 18282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많은 관중 앞에서 동요되지 않길 바란다"라며 "선수들이 들떠 있는 느낌이다. 그만큼 많은 분들한테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결과로 보답해드릴 수밖에 없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