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의 울산전 자신감 “나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도 해봤던 사람” [울산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3.01 13: 41

첫 현대가 더비를 맞는 거스 포옛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전북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라운드에서 울산HD를 상대한다. 개막 후 1승 1무인 전북은 리그 2위다. 울산(1승 1패)은 7위다. 
지난해 전북은 10위까지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 1 최다우승에 빛나는 명문팀에게 인정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결국 김두현 감독이 물러나고 세계적 명장 거스 포옛 감독이 임명됐다. 한국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포옛이 자신만의 색을 전북에 입히기 시작했다. 팀도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전북은 4-3-3으로 출격한다. 송민규, 콤파뇨, 전병관의 스리톱에 이승우, 한국영, 이영재의 중원이다. 최우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의 수비에 골키퍼 송범근이다. 
울산은 4-4-2로 맞선다. 허율과 엄원상이 최전방이고 윤재석, 김민혁, 보야니치, 라카바의 중원이다. 강상우, 김영권, 서명관, 윤종규 수비에 수문장 문정인이다. 코뼈가 골절된 국가대표 조현우는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사진] 토트넘 시절의 포옛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를 앞둔 포옛 감독은 최근 전북이 현대가 더비에서 뒤졌다는 말에 “나에게는 처음이고 라이벌전이라 공평한 기회가 있다. 더비 매치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울산은 불과 3개월 전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팀이다. 우리와 격차를 오늘 확인할 것”이라 자신했다. 
현대가 더비의 격렬함에 대해 포옛은 “난 토트넘 선수로서 아스날과 북런던더비도 치러봤다. 아주 치열했다. 지금은 울산만 생각한다”며 한마디로 정리했다. 
포옛 감독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선수로 뛰었다. 2007년에는 토트넘 수석코치를 맡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김판곤 울산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전북에 장신 콤파뇨(195cm)가 있다. 선이 굵은 축구를 하더라. 상대 실수를 유발하고 우리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 초반에 치고 나가서 선제골을 넣겠다. 전북도 자존심이 있어 (라인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첫 골 맛을 본 허율에 대해 김 감독은 “광주보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판을 깔아줄테니 스타가 돼라고 했다”며 연속골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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