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환독립만세’ 전북 서포터 3300명 울산 운집…후끈 달아오른 삼일절 현대가더비 [오!쎈 울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3.01 12: 54

삼일절에 치르는 시즌 첫 현대가더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북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라운드에서 울산HD를 상대한다. 개막 후 1승 1무인 전북은 리그 2위다. 울산(1승 1패)은 7위다. 
지난해 전북은 10위까지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K리그 1 최다우승에 빛나는 명문팀에게 인정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결국 김두현 감독이 물러나고 세계적 명장 거스 포옛 감독이 임명됐다. 한국대표팀 감독 후보였던 포옛이 자신만의 색을 전북에 입히며 팀도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김판곤 감독의 울산과 공격 축구의 부활을 노리는 포옛 감독의 전북이 첫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전북 현대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5.03.01 / foto0307@osen.co.kr

삼월의 첫 날을 맞아 울산은 17도의 날씨에 바람도 선선하고 흐린 날이라 축구하기에 적합하다. 두터운 외투를 입고 왔던 팬들도 어느덧 겉옷을 벗고 축구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반팔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은 온화한 날씨다. 
전북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 무려 3천 300명의 전북팬들이 운집했다. 45인승 버스 73대가 넘는 엄청난 인원이다. 
전북팬들이 준비한 응원문구 중 ‘태환독립만세’가 인상적이었다. 삼일절을 맞아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태환의 선전을 바라는 센스 있는 문구였다. 그만큼 팬들도 시즌 첫 라이벌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울산 홈팬들 역시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왔다. 포옛 감독 체재에서 첫 라이벌전을 결코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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