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1658억 바이아웃' 김민재, 주전경쟁 펼쳤던 과거잊고 1365억 그바르디올 넘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3.01 20: 19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 그를 지키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이 책정한 바이아웃 금액은 세계 최고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에 3-1 승리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9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년 만의 분데스 우승에도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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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바이에른 뮌헨은 19승 4무 1패 승점 61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50점)과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해리 케인, 리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 주앙 팔리냐-레온 고레츠카,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에릭 다이어-콘라트 라이머,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슈투트가르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닉 볼테마데-데니스 운다브, 크리스 퓌리히-안젤로 슈틸러-아타칸 카라조르-제이미 레벨링,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율리안 샤보트-핀 옐치-요사 파그노만, 알렉산더 뉘벨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경기 초반 슈투트가르트가 몰아쳤다. 전반 6분 파그노만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짓지 못했다. 김민재도 상대 패스를 잘 끊어내며 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22분 슈투트가르트가 후방 빌드업 도중 실수를 범했고, 사네가 이를 끊어낸 뒤 패스했다. 공을 받은 무시알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31분 운다브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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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전반이 끝나기 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5분 김민재가 머리로 길게 걷어낸 공이 슈튜트가르트 수비를 넘어 전방의 사네에게 연결됐다. 사네는 곧바로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넣었고, 올리세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9분 슈투트가르트가 또 박스 안에서 빌드업 도중 치명적 실책을 저질렀다. 고레츠카가 골키퍼 패스가 방출되는 순간 빠르게 달려들어 끊어낸 뒤 그대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슈튜트가르트가 동점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김민재와 다이어를 중심으로 한 바이에른 뮌헨의 안정적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기조차 어려웠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 막판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슈투트가르트를 무너뜨렸다. 또 패스 미스가 시발점이었다. 후반 45분 파그노만이 중앙선 부근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하려다가 잘못 차고 말았다. 킹슬리 코망이 이를 놓치지 않고 뺏어낸 뒤 튀어나온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했다. 바이에른은 그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재의 가치가 압도적으로 변했다는 것. 
빌트는 지난달 27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무려 1억 1000만 유로(1658억 원)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수준의 금액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비수 가운데서도 톱 클래스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빌트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1820억 원), 김민재는 1억 1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우파메카노 혹은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해당 액수를 제안한다면 구단 간 협상 없이 곧장 선수와 논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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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 1억 1000만 유로를 지불한다면 이적료 기록 역시 갈아치울 전망이다. 수비수 역대 이적료 1위는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RB 라이프치히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기록한 9000만 유로(1365억 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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