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에서 시작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6)을 향한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타격 부진을 근거로 개막전 로스터에서 탈락,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타율 8푼3리, 12타수 1안타에 5개의 삼진. 현재 김혜성의 타격 성적이다. 잘 맞은 타구도 전무하다. 스프링캠프 시작과 동시에 타격 메커니즘을 전면 바꾸는 과정에 돌입했다. 구단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타격폼을 수정하게 했다. 변화의 폭이 크기 때문에 여전히 적응하는 과정이다. 브랜든 고메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모두 변화의 과정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김혜성이 타격에서 좀 더 분발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연히 개막전 선발 2루수로 예상됐지만 이제는 로스터 마지막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씽크블루’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다’라는 글을 ‘씽크블루’에 기고한 블레이크 해리스는 김혜성의 능력에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인물이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다시 합류했을 때, 해리스는 ‘최종 로스터 한 자리를 두고 앤디 파헤스와 김혜성이 경쟁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파헤스가 좀 더 유리하다’라며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탈락을 예상했다. 당시 모두가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예상했는데, 홀로 개막 로스터 탈락을 예고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모두가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개막전 로스터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리스는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김혜성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꽤 놀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위해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 해서 자리를 마련했을 정도다. 분명 김혜성에게 어떤 강점을 본 게 분명하다’라고 하면서 ‘나는 김혜성 영입에 계속 우려를 표시했다. 수비력은 환성작인 선수다. 유격수와 2루수에서 골드글러브 수준의 수비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주루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타격은 전혀 다른 얘기다’라며 타격에서 우려하는 지점을 언급했다. 현재 김혜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격이다.
이어 ‘그는 KBO에서 타율은 높았지만 장타력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나는 김혜성이 2025년을 wRC+ 70이상으로 마친다면 정말 놀랄 것 같다. 그 정도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타석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자신의 예상과 현재 스프링캠프 부진은 별개라고 강조하며 김혜성의 개막전 로스터 생존을 예상했다. 그는 ‘아직 표본은 적지만 스프링캠프에서 12타수 1안타 5삼진을 기록 중이다. 유일한 안타도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한 채 스피드로 만든 내야안타였다. 타석에서 전반적으로 투수들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형편없어 보였다’라면서도 ‘물론 표본의 크기가 너무 작고 리그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으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때 어떤 선수가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지 않는 이상,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유로 그는 ‘다저스는 김혜성을 수비와 주루 능력을 보고 영입했다. 그는 라인업에서 9번 타순에 포진할 것이다. 그들이 얻는 공격적인 생산성은 보너스가 될 것이다’며 ‘만약 김혜성이 지금처럼 타격에서 계속 부진하다면 다저스도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김혜성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김혜성을 향한 긍정적인 전망의 근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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